어느 현명한 작가가 갈파했듯이, 노동으로 자아를 찾는다는 것은 허구였다. 노동은 끝없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일에 불과했다. 인간이 자아에 한 걸음 다가가는 문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현은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했다.-1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