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공원
이승우 / 문이당 / 1998년 5월
품절


당신은 마치 사랑하는 것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사랑했습니다. 당신은 마치 사랑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나타난 것처럼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것만이 유일한 의무이고 목적인 것처럼 그렇게 사랑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순결했고, 자발적이었고, 희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본성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압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너무나 어리석어서 당신이 나에게 기울이는 그 자발적이고 헌신적이고 순결한 사랑의 의미를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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