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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오랫만이였을까.. 소설이 읽기가 이렇게 힘들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책은 힘들게 한장 한장 넘겼다.
뭐 오버라면 오버겠지만.. 그래도 적당하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닐까 했는데.. 한번 몇 장 후다닥 읽고 .. 그리고 없어지고 그리고 몇장 후다닥 읽고 이렇게 없어지는 것이 ..
뭐랄까 라면 한 젓가락을 후루룩 하고 먹고 한숨 돌리듯 그렇게 읽어 버린 책이였다.
쉽게 읽으리라 생각했는데.. 음.. 할말이 없음이다.
또한 이 책은 내가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3월의 선정된 책인데.. 결국 두달에 걸쳐서 다 보게 된 책이 되어 버렸다.
다음달 읽은 책은 음 오늘 포함해서 이틀 남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고.. 뭐랄까 .. 참 힘든 하루가 예상되지만 .. 그래도 일단 내가 다 읽었으니 몇 글자 읍조리는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남겨 둔다.
이 책은 사람들이 눈이 멀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무언가 제안적으로 딱 초기 부터 한정을 시작하게 시작되는 소설은 오랫만에 읽어 보는 것 같아서 느낌이 새로웠다. 음 그것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이 글에 나오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인데.. 약간은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로 나온다. 물론 주인공은 좀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책에서 표현하듯 눈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나름데로 규칙을 정하고 규약을 정해서 행동을 제약 무언가 규칙이 있는 삶으로 바꾸어 보려 한다.
물론 이들의 규약으로 평화로룬 삶을 계속 유지해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폭력집단의 등장으로 그들의 순수성 마져 집밟혀 버리면서 이들은 가슴 저 깊은 곳에 있는 에너지를 통해서 그들에게 대항을 하고 새로운 모습을 개척해 나아간다.
이런 모습들 사이에서 물론 사랑이란 또하나의 존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보다듬는 과정을 거친다.
이 책에서 아마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부분인 것 같다. 책의 주제와 다르겠지만 서로의 다친 상처를 서로 사랑이란 마음으로 치유한다는 것.. 아마 이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땡기는 마음으로 다가왔다.
서로 나이도 차이나고 모습도 차이나지만,, 그 순수한 마음에서 바라보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느끼는 무언가 모른 감정이 사랑으로 승화되는 모습은 아마 이책에서 주고자 하는 또하나의 감동이 아니였을까 할 정도다.
물론 전반적인 주제는 다를 수 있다. 세상이 일단 차단된 상태에서 인간이 펼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그들이 움직이면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라고 볼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 할꺼라 본다. 인간의 본래 가치와 그 악날함에 대해서 말이다.
뭐 하여간 이 책을 힘들게 읽은 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꺼라 본다.
다음에도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다시한번 보고자 노력해 보고 싶다.. 이번에는 조금더 쉬운 책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