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드맨 The SandMan 2 - 인형의 집 ㅣ 시공그래픽노블
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신화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란 소리를 듣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신화라는 매력적인 도구에 빠져 있는터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겟지만.
그럭저럭 이런류의 만화는 좋아라 한다.
특히 다른 것보다도 이런 신화적 감수성이야 말로, 우리내 저 밑바닥에 있는 내면적인 내용들을 적절하게 잘 흡수하여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 만화의 특수성은 매우 강렬했다.
여전히 미국 만화의 심성에서 읽는 다는 것은 좀 껄끄럽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적절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다.
꿈에대한 모호한 점까지 살짝 안개를 쳐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다.
특히 이 두번째 이야기는 이제 돌아온 샌드맨 (즉 꿈의 왕)이 자신의 영토를 확인하고, 황폐해진 부분들에 대해서 복구하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특히 서두에 나오는 아프리카적 신화의 내용을 차용한 것은 .. 매우 색달랐으며, 매력적인 모습임에 분명했다.
이 작품은 전작 샌드맨 1권보다도 훨씬 재미라는 측면에서 많이 가미가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금 잔인한 측면에서 보면 이 만화는 강도가 강해졌다.
특히 꿈에대한 나쁜 편견이라고 해야 할까... 꿈의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등장해서 인지 몰라도 마음이 좀 그랬다.
이 책에서 뭐니뭐니 해도 죽음에 대한 내기였는데.. 100년마다 한번씩 죽음에 대한 논의를 하는 부분이 우리내 살아가는 생각을 한번 곱씹어 볼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