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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살인의해석이라..
책의 제목도 그렇지만서도 , 뭐랄까 내가 최근에 소설책을 읽지 않고 다른 종류의 책을 읽어서 인지 처음부터 힘들게 느껴졌다.
여느 다른 책도 그렇지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책을 읽지 않는다면 , 그 지루함에 .. 결국은 책을 던져 버리는 불상사를 겪에 되는 일이 많다.
이 책도 처음에는 그런 취급을 당할뻔 했다.
베스트 셀러라는 강한 포스로 나에게 다가와서, 그래 한번쯤 읽어 볼까 하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몇자 몇자 읽을 때 마다 책의 페이지의 압박과 함께 별로 신통하지 못한 기분만을 안겨 주었다.
주로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 읽는 나로써는 거의 잠만 오는 그런책이 되어버렸다.
무려 책을 구입하고 한달이거의 넘어서 이 책의 반을 읽을 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한 이주면 다 읽었을 것을 ...
진정한 베스트 셀러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때쯤 무렵이었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면서 나를 압박해 온 것이다.
손이 감기듯 .. 종이가 저절로 휘감기면서 나의 퇴근길을 기쁘게 해준것은 물론이요.. 거기에 정신없이 시간까지 갉아 먹는 식충이 노릇까지.
머라 표현할 수 없는 고마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 책의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빠른 전개가 아마 이런 흡입력을 더욱 가속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뭐랄까?? 초반에 그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해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지울수는 없다.
아마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추리 소설이지만서도... 빠른 흡입력은 중반 이후부터 시작되니까 말이다.
아울러, 독서를 다시 해보자 하고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그런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