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번영 - 지구화 시대, 진정한 번영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묻다
미로슬라브 볼프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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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중

...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 세상을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즐기도록 해 준다.

 

... 단순한 펜 하나로도 우리가 대면하는 많은 것이 단지 사물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이기도 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물이 사회적 관계라면 우리는 또한 사회적 관계로서 그것을 즐거워한다.

 ... 쾌락의 또 다른 부분, 더 크고 중요한 부분은 사물에 내재하는 사회적 관계와 관련이 있다.

 ... 쾌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각에 나타나는 대로의' 사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특별한 관계가 있는 사물로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신학적 언어로 말하자면, 다른 존재의 현존을 전해 주는 성례로 사물을 경험할 때 우리는 그것을 가장 많이 즐길 수 있다. 이제 이 세상 전체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선물이라고 생각해 보자.

... 그리고 그것의 수혜자인 당신이 있다.

... 선물은 그냥 주어지는 산물이 아니다. 선물 가게 선반에 놓인 작은 장신구들은 선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선물은 관계다. 따라서 이 세상이 선물이라면 당신이 관계를 맺는 모든 것은 하나님과 당신의 관계이기도 하다.

... 당신이 좋은 그리스도인이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한다고 하자. 또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반응으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한다고 하자. 상상력의 날개를 담대하게 활짝 펴서 모든 이웃이 당신에게도 그렇게 한다고 하자.

...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의 관계가 된다. 별 하나,

... 모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생생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우리의 오감으로는 감지되지 않는 분위기로 반짝거린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것 자체 이상이며 여러 겹의 즐거움의 근원이다.

...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지구화는 세계종교가 줄 수 있는 번영의 비전을 필요로 하고, 지구화와 종교, 그리고 종교들끼리도 격렬하게 충돌할 필요가 없으면 건설적으로 교류할 수 있고 서로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내적 자원을 지니고 있다.

나가는 글에서는 의미와 쾌락의 연합을 번영의 핵심적 근원으로, 개인의 만족과 지구적 연대와 지구에 대한 공동 돌봄의 근원으로 규명하려 했다. 앞에서 내가 주장한 대로 지구화된 세계는 이것을 필요로 하고 종교는 이것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사상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이렇다. 바른 하나님에 대한 바른 사랑은 우리의 세상을 초월적 영광의 빛에 목욕시키고 기쁨의 무대로 바꾼다. 이 주장과 이 주장이 지지하는 좋은 인생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내 미래 작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이 중요한 탐구에 다흔 사람들도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요를 담은 이 책을 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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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분들의 추천사가 많이 달려있고, 표지 디자인이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

내용은 약간 어려운 편이었다. 지구화 시대에 종교가 어떻게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인 것 같다.

'바른 하나님에 대한 바른 사랑은..'이라 표현한 것을 보면 저자도 기독교 신앙이 왜곡된 부분을 안타까워 한다.

종교의 왜곡은 세계적인 심각한 문제인가보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뒤집어 엎으실 정도로. 

지구화 시대와 종교의 역할 가운데 인간의 번영의 길을 찾고자 모색하는 글인 것 같은데

어려워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언젠가 다시 읽어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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