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배한 빌 게이츠 청소년 경제인 평전 1
김이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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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에 대한 의견들은 분분하다.

책도 무진장 많다.

학교의 도서부원들과 이 책을 함께 읽었다.

아이들은 약 2시간여에 걸쳐 이 책을 쉽게 읽고 A4 한 장 분량의 감상문도 뚝딱 써내려갔다.

읽기가 쉽고,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도 선명해서 아이들이 감상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본문 중간중간에 청소년들에게 당시 컴퓨터 발전상황이나 빌게이츠의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부연설명의 짧은글들이 무척 좋은 시도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책 뒤에 부록으로 붙은 '빌게이츠를 통해 배우는 성공 비결'이었다.

  1. 성공한 자의 7가지 습관
  2. 직원 관리 비결
  3. 경영 철학과 경영 노하우
  4. 시간 관리 노하우
  5. 위기관리 노하우
  6. 사회환원

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 정도의 남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총평을 덧붙인다.

(단, 토론을 할 때 스티브 잡스에 대한 배경지식,동영상을 곁들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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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삼국지 - 미디어 환경변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 SERI 연구에세이 83
김영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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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서'에서 나오는

'SERI 연구에세이' 시리즈 중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교양과 전문의 경계영역을 바탕으로

대중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의 새로운 미디어매체에 대해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최근에는

활자화되어 인쇄된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상으로 접하는 기사를 즐겨 읽고 스크랩하니,

종이 신문이나 기존 방송국이 가지는 매력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으로 차츰 퇴색하고 줄어듦을 느낀다.

삼국지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

현 미디어 지평에 대한 조언들을 참고로

인터넷 중독에 가까운 증상들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체의 역사와 전망과 그속에서 갖추어야 할 자세나 태도에 대해 당부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독서노트에 필요한 내용들을 발췌정리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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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내 안의 파란 열정
로렌 도켓 지음, 이수빈 옮김 / 현실문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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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된 책이다.

우울한 상태를 대변하는 '파랑'(블루)이 열정이 될 수 있다니...

멋진 발상의 전환이지 않은가?

실제 우울증을 경험하고 극복해낸 혹은 담담하게 겪어내고 있는 이들의

체험적 고백들이 중간중간에 나온다.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고백들의 표현들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이 열정으로 승화되기 위한 그 지점...

물을 끓여서 수증기로 날려보내기까지 열을 제공해야 하는 그 지점...

열정으로 전환되는 삶의 100 ℃는 어디인가 ?

그리고 그 열의 실체는 무엇인가?

p.59

우울증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된 여성들은 정말로 중요한 것을 깨달은 이들이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위대한 지도자로서 우리를 삶의 진실이라는 숲으로 이끌어준다.

또 다른 이들은 우울증이 세상에서 인간의 위체를 이해하고 다른 이에 대해 진정한

동정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진정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pp,60-61

서구사회에서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병이다.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 우울증은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불교와 힌두교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동양에서 우울증은

깨달음의 첫걸음으로 여겨진다.

 

p.198

'우울증 전문가들은, 진정으로 우울증을 이겨내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사건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인생을 대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열이란,

내면의 변화에 대한 집중이 아닐까?

그리고, 열정으로의 승화된다는 것은

영적(정신성)배움의 자세를 갖추어 좀더 겸허해진다는 게 아닐까?

겸허한 사람만이

타인의 슬픔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나눌 수 있을 것이며

세상의 모순들과 사람들의 악의적인 실수와 방탕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강해지는 길이다.

우울증을 겪은 뒤 정신적 지도자가 되는 경우는,

바로 그가 강해졌기 때문이리라...

고통을 통해 강해지는 길,

바로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 폭력으로 비난으로 난동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 우울증을 통해 폭력이 아닌 창조로, 비난이 아닌 침묵으로 거듭나는 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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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자기 교육이다 동문선 현대신서 174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지음, 손승남 옮김 / 동문선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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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학교 맞은 편 시립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골라들었다.

가을은 2학기, 학교는 기계처럼 돌아가고 아이들은 지친 낙엽처럼 교실과 복도를 뒹군다.

나는, 틈틈이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며

교육에 대한 내 믿음이 어떤 좌표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본다.

상호작용, 편안함, 자기도야...

해석학의 입장에서 교육내용이나 교육과정이나 교육현상을 검토해보면

당연히 '상대성'과 '구체성'에 근거한 섬세함과 여백의 의의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런 것들의 주체가 바로 우리 스스로의 내면의지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자기교육이다... '

라는 가다머의 문구가 내겐 다음과 같이 와닿는다.

'삶은 기본적으로 자기삶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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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육에 관한 새로운 이해 - 개정판
Anne Polselli 외 지음, 엄해영 외 옮김 / 한국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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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rethinking reading comprehension"이다.

목차와 내용을 훑어봐도

'독서교육이 아니라 독해'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아니라 재검토' 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지심리학에 기초한 읽기교육내용 수준의 재검토이고, 미국의 읽기교육현실을 통계자료로 하는 아주 특수한-협소한- 검토일 뿐이다.)

도대체,

국어교육을 전공하면서 후학을 가르친다는 분들이

이렇게 개념없이 제목을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를 굳이 내가 설명하고 싶어지진 않는다.

이 책을 혹시라도 읽게 될 독자들의 '독해력'에 근거한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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