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밤을 세석에서 잤는데, 거의 10분 단위로 깼다.
100여명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잔다는 건, 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좀 둔해질 필요가 있는데...
새벽 6시부터 산행 준비를 했다.
6시 40분에는 출발이다.
아침은 장터목에서 먹기로.
촛대봉 일출이 무척 기대가 됐다.



촛대봉에는 오를 수가 없었다. 바람이 무척 거세서 서있기가 힘들었다.
그냥 능선에서 일출의 장면을 목격했다.(참고로 사진에 찍힌 시간은 한 시간 가량 빠르다.)
빛 아래 세상의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나고,
섬진강, 남해 바다가 보인다.
일출의 장면이다. 바람 소리가 인상적이다.

촛대봉에서 천왕봉 오르기까지 바람이 제법 거셌다.
이곳에서의 나무는 좀 남다른 데가 있다.
바람에 휘고 꺾여서 만들어진 독특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또 뒤돌아봤다. 그랬더니 역시나 반야봉이 은근히 자리잡았다. 반야봉 왼편 뒤쪽으로는 노고단도 보인다.

천왕봉이 가까워 오는 모양이다. 바람이 무척 세고 차다.
이날 장터목에서의 온도가 영하 17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