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덮으면 뭔 이야기를 읽었는지 당췌 모르겠고

 

중고 서점에 가면 이게 집에 있는 책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서평을 읽으면 전에 읽은 책인지 헷갈린다... 하여

 

읽은 책 리스트라도...

 

 

 

 


 

 

 

 

 

 

 

 

 

 

 

 

 

 

 

 

 

 

 

 

 

 

 

 

 

 

김훈의 <흑산>은 읽는 내내 불편했다.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의 사유가 자꾸 현실에서 떠오르는 듯한... 앞으로 다시 김훈의 작품을 집어들게 될지 모르겠다.

 

<한낮의 어둠>은 설 연휴를 틈타 읽었는데, 초반에는 무척 지루했으나 후반에는 몰입된다. 조지오웰의 전체주의 비판과는 또 다른... 왜 모든(지금까지의 역사 상 있어 왔던 모든) 혁명은 실패하였는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 까닭을 인간 내면을 직시하고 있다. 좌파, 혁명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었다는 생각...

 

언제나 많은 깨달음과 각성을 주는 <녹색평론>... 역시 '왜 지금 녹색당인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반면 <왜 분노하지 않는가- 2048, 공존을 위한 21세기 인권운동>은 많이 아쉽다. 세계인권선언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 새로운 인권선언을 만들자, 새로운 인권운동을 구성하자는 이야기 같은데 서구 자유주의 관점이 지나치고, 그냥 인권 입문서 정도로 논점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친 것이 아닌지... 전 세계적으로 자행되는 학살과 파괴, 기아와 빈곤, 차별과 그에 대한 저항, 인간존업성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여 약간 한가한 소리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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