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부끄러울 때가 있나봐. 분홍이다, 분홍. 수용소 생활하는 것처럼 잠깐 산책 다녀온 것 외에는 종일 틀어박혀 혼자 오물딱 조물딱 독서와 노트북 갖고 놀았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 처음 이사왔을 때는 저 앞에 H아파트가 없어서 잘 보였는데 이제는 바로 옆에서 공사중인 H아파트 때문에 또 북한산이 가려졌다. 내 눈 가려봤자 좋을 것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