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악마


숨겨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홀로 찾아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불 밝은 창문
그리운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못 채는
비밀 사랑,
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祝杯)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지라도,

숨겨 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 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
그...
악마 같은 여자

詩 이수익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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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1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겨둔 남자도 좋아요 ㅠ.ㅠ

로드무비 2006-05-1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에로틱.=3=3=3

Mephistopheles 2006-05-1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화들짝 놀랐다죠..(볼 화끈 메피스토)

플레져 2006-05-1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게 제일 좋지요! ㅎㅎ

로드무비님, 뛰어가는 모습이 더 에로틱해요...홍~

메피스토님, 아뿔사...ㅎㅎㅎ

mong 2006-05-11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야클 2006-05-1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이 부부싸움 한 날 이시를 썼을까요? ^^

플레져 2006-05-1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안녕? 햇사리 반짝반짝... 좋죠? 캬~

야클님, 부부싸움 안한 날 썼을걸요.
맑은 날 죽고 싶은 심정처럼^^

잉크냄새 2006-05-1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악마죠? 남자? 여자? 둘다? 알려주세용~

플레져 2006-05-1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역쉬~! ^^

잉크냄새님, 남자 아니어요? 그리고 여자 마저도 악마로 만들려는 조짐이...ㅎㅎ

27353333


oooiiilll 2006-05-1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로군요!

플레져 2006-05-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트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늘 노력하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