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집.
   수상 작품집은 한 곳에 옥석만 모아놓은 보석함 같다.
   흉작이니 풍작이니 두 갈래로 길을 가르지 말고
   소설 자체로만 만끽하는 진중한 독서의 편력도 길러야하지 않을까. 
   누구의 입맛에는 달고,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 는 지난달 문예지에서 읽었다.
    정미경의 소설은 독이 들어있곤 했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문장과 문체, 비유가 함유된
정미경만의 소설이었다. 수상작인 밤이여 나뉘어라, 는 정미경 소설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그녀의 독이 빠지고 인생의 불문율이 담겨있다.

매일 2등만 하던 친구와 1등만 하던 친구.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1등은 2등이 모르는 시련이 있었다.
이런 경험쯤, 누구나 있지 않을까.

정미경 소설을 좋아한다. 자선작이 신작이 아니라 이미 발표된 '나의 피투성이 연인' 이라는 것이
좀 아쉽다. 좋아하는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현수의 신기생뎐.
   서너편은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읽었다. 
   우리의 정서와 가락, 잊혀진 기생을
   이렇게 훌륭한 문체와 사유로 담아냈다는 것이 놀라울 뿐.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디아스포라' 라는 것만으로도 구미가 당긴다.
  이참에 디아스포라에 관한 책들을 섭렵해볼까...

  혹, 좋은 책 있음 소개해주삼~ ^^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민음사 세계 명작 시리즈에서
 어떤 책을 낼 지 늘 궁금하다. 
 이번엔 베일듯한 콧날의 울프 여사를 선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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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9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1-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책은 저도 보관함에 담았는뎀~
봄날같은 신간이에요 그쵸? ^^

kimji 2006-01-19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안그래도 오늘 저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사왔는데, 반갑습니다^^

울보 2006-01-19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문학상 수상집이 나왔군요,
저도 얼른 구입을 해야 겠네요,

플레져 2006-01-1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삽니다 ^^
몽님, 그렇죠! ㅎㅎ 곧 대한 추위가 닥칠거래요. 추위대비!
김지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지요? 서점에서 사는 책은 유난히 애착이 가요. 잘 하셨습니다.반가워요 ^^
새벽별님, 저도 고마워요~
울보님, 다양한 독서를 즐기는 님이 참 이쁩니다.

Kitty 2006-01-20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상문학상 레귤러입니다.
한국소설 딱 두권 읽은 작년에도 이상문학상은 읽었어요 ^^
신기생뎐 너무 대단하죠? 저도 리뷰 쓸려고 머리 뜯는 중이에요~

검둥개 2006-01-20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이 전부 다 눈에 들어와 박히네요. 우짜면 좋아요? ^^;;;

icaru 2006-01-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날 같은 겨울 맞아요... 안 추워서 다행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이카루입니다.
잘 지내지요? 플레져 님..
날카로운 콧날의 울프 말씀하시니... 니콜 키드만이 생각나는 것은... 영화의 영향인가? 하네요~

oooiiilll 2006-01-2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서경식씨의 책을 좋아해요. 며칠만 일찍 나왔으면 구입했을텐데;
오늘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이 도착합니다. 플레져님의 리뷰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은 구입할 곳이 없어 속상하네요 흑;

2006-01-20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01-20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오랫동안 책을 잡지 못하네요. 님은 꾸준하시네요. 보기 좋아요

플레져 2006-01-2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이상문학상 수상집에 수록된 소설들이 흥미로운 게 많지요. 신기생뎐 벌써 읽으셨어요? 리뷰 기대합니당 ^^

검둥개님, 지름신 오실 것 같아요? 오옹~

이카루님!!!!!!!!! 반가워서 우선 와락! 책 표지에 울프 여사를 보세요. 콧날 먼저 눈에 들어와요 ^^

디트님, 대량 땡스투를 투하하셨죠? 감삽니다. 꾸벅. 미흡한 리뷰인데... 오랜만에 제가 쓴 걸 한번 볼까봐요. 실수한 거 있으면 고치고...^^;;

속삭님, 수정했어요. 고마워요 ^^;; 쫑긋~

잉크냄새님!!!!! 역시나 와락...! 잘 지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