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져님...저에게 어울릴만한
소설 추천 좀 해주시어요~
좀 생뚱맞긴 하지만 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을 읽고 싶다는 ^^
아무때고 시간 나실때 해주시면 되구요~
-m-
어제 그녀가 쥔장 보기로 남긴 메모를 보고 급한 일 때문에 후루룩 나가버렸다.
버스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면서도 내내 그녀에게 어떤 소설을 추천해줘야할 지 고민했다.
그녀의 메모를 보자마자 퍼뜩 떠오른 것은
라우카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이다.
다른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을 했지만
이 계절에 맞춰 활활 타오르는 사랑 이야기도 좋을 것 같다.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멋진 요리 레시피만 봐도 황홀하다.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아름다움을 훔치다"
언젠가 켈님께도 추천했던 건데
페이퍼를 작성하는 이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소설 보다는
보편적으로 매력적인 소설을 떠올리게 된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어울릴 것 같다.

오정희의 "새"
성장소설이다.
몇년 전에도 읽었던 건데 요새 다시 읽고 있다.
경장편이다. 금세 읽을 수 있지만 다시 읽으면서 아껴 읽고 있다.
슬픈 우일이, 우미 남매 이야기.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혹시 읽으셨나요? m님?
제가 추천하는 소설들은 일부러 리뷰 쓴 것 중에서 골랐어요.
"새" 빼고 ^^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
소설의 배경을 생각하면 황량한 사막에 모래로 집을 짓는 느낌이 들지만,
읽으면서 가끔 작가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 =3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줄리안 반즈의 소설.
그녀가 나를 만나기전 만 읽었지만
곧 읽을 예정인 내말 좀 들어봐 에도 주목해주세요 ^^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

이스마엘 카다레의 "부서진 사월"

도리스 되리 "나 이뻐?"
영화 파니 핑크의 감독이기도 한 도리스 되리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열일곱편 모두 주옥같아요.
가끔, 자주 들여다 보는 책이에요.
막상 추천해드리려니 읽은 게 하나도 없는 것처럼 떠오르지 않는 거 있죠?
좀...떨었나봐요 ^^
집을만한 책이 있기를 바랍니다.
추천 사유가 좀 누추해도 책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세요 ^^
m님 서재에 달아놓으려고 했는데요,
떠오르면 수시로 수정하려고 제 서재에 담아놨습니다.
푸욱~ 퍼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