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의 수학이 필요하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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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7-0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누가 한거에요? @.@ 강추!!

조선인 2004-07-0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하 가을산님 타고 와서 저도 신나게 웃고 갑니다.
 


 

 

 

 

 

 

 

 

 

 

 


 

 

 

 

 

 

 

 

 

 

 

 

 


 

 

 

 

 

 

 

 

 

 

 

 

 

 

 


 

 

 

 

 

 

 

 

 

 

 

 

 

 

이 녀석은 뭐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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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
전재호 지음 / 책세상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개인은 역사적 개인이다. 그 어느 누구도 역사라는 그물을 빠져나갈 수 없다.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는 오늘 우리의 어떠함을, 오늘의 나의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역사라는 추상적 실체에 기대지 않고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오늘날 사회의 구조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사회 정치적 행위들의 본질을 간파할 길은 없다. 그러므로 역사를 이해하고 그 배움을 내면화하는 과정은 사회 속에서의 나를 찾고 완성해 가는 하나의 형이상학적 여로인 것이다.


그러함으로 우리는 박정희라는 한 개인을 이해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박정희라는 한 인간의 삶은 단순한 자연인의 삶으로 그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의지와 그의 행동들은 오늘날 우리들의 어떠함을 낳은 거대한 산파였다. 세계에서 12번째의 경제 규모, 상위 중진국 수준의 일인당 국민소득,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되는 물질적 발전은 많은 부분 박정희 정권의 업적에 기초한 것이고, 그 정권의 업적은 박정희라는 일개인의 의지와 비젼을 통해 추진되고 달성된 부분이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박정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50~60 대 이상의 근대화 주역들은 그의 수 많은 반인륜적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의 업적을 과장해서 찬양하고 있으며, 운동권 출신과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은 그를 쿠데타를 일으킨 범죄자, 전 국토의 병영화를 꾀하여 군사 문화를 사회 전반에 뿌리 박은 군국주의자, 반공의 기치로 한반도의 남쪽을 정치적 절름발이로 만든 파시스트로 메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느 여론 조사에서는 박정희를 두고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으로 꼽고있는데, 확실한 것은 박정희에 대한 시각은 그 어떤 사회적 이슈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조갑제와 같은 극우 보수주의자들과 50~60이상의 어르신들, 그리고 경상도 출신의 저학력층은 대체로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그가 행한 과오를 근대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와는 달리 전라도 출신의 사람들, 그리고 고학력층은 대체로 박정희를 자신의 정권욕을 위하여 어떠한 일도 서슴없이 자행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들을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으로 파헤치고 그에 대한 조금이라도 더 공정한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입체적인 이해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는 그런 객관적인 자료와 공정한 접근을 통하여 박정희와 3공화국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이 책은 매우 얇으며, 따라서 광범위한 자료 조사를 거쳤다고 하기에는 빈약한 감이 없지않다. 따라서 박정희의 개인사와 3공화국의 모든 실체가 모두 서술되어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저자는 민족주의의 정의를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박정희가 민족주의자인지 아닌지를 파헤치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접근을 통하여 박정희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고 있다.


박정희와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더듬을 때 가장 중요한 사건들 중에 하나가 5.16이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운동권, 민주화 인사들로부터 민족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평가받는 5.16 군사 쿠데타도 단순히 초헌법적인 범죄로만 해석하기에는 석연치 않는 점이 너무나 많다. 당시 장준하를 비롯한 많은 지식인들이 5.16을 눈감아 주었으며, 심지어는 당시의 사회 혼란을 종식시켜줄 수 있는 민족주의 세력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5.16 당시 미국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는 증언이 엇갈리는 관계로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어찌됐든 저자는 책에서 5.16을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의 내용은 박정희 정권이 사회 정치적으로 행한 일들, 예를 들어 새마을 운동이라던지 민족 문화 복원 사업 등의 내용과 그 의미 그리고 영향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박정희의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받는 경제 발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남한의 경제 발전이 박정희 정권의 업적이 아니라, 반공 전선 구축을 위한 미국의 경제 원조와 조언이 컸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결국 저자고가 말하고 있는 것은, 박정희 정권이 진정으로 목표했던 것은 자유와 민주화라는 정신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근대화가 아니라, 물질적 경제적 근대화를 추진했던 반동적 근대화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정희를 반동적 근대주의자라고 그는 평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박정희를 어떻게 평가하든, 또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박정희를 존경하지는 않는다. 또한 박정희 정권의 행태가 경제 발전이라는 모토로 모두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박정희라는 일개인이 가졌던 근대화에 대한 의지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물적 토대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 물적 토대가 오늘날 한국이 이만큼의 위치를 가지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지는 않는다. 설령 그가 근대화의 과정에서 민주화를 짓밟고 노동자와 민중을 억압했다고 하더라도, 부분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흔히 사람들은 그가 자유와 빵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더 나아가 그 빵이 나중에는 더 큰 자유를 양산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개인사가 기회주의적 행태로 점철되고 자신의 야욕을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의 경제적 업적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아직도 역사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지금, 이 책을 통하여 잠시나마 독자들이 나와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들을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했던 박정희 정권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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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 참가한 모임인 '고전 강독회'는 나에게 새로운 배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 우선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생명과 박사과정 형이 참 마음에 든다. 그 생명과 박사과정 형은 나와 비슷한 독서 취향을 가지고 있다. 과학과 철학 쪽의 독서를 즐기며, 현학자들의 애매한 논의들을 증오하는 편이다. 도대체가 과학(자연 과학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이라고 할 수 없는, 혹은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또는 공통의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 희안한 궤변들을 무척이나 혐오하는 편이다.

그가 지지난주 모임에서 말한 것 중에 하나가 참 재미있다. 예전에는 유럽에 골상학이라는 학문이 있었단다. 요즘으로 치면 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학문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골상학이 18세기 유럽에서는 엄연한 학문이었다. 학회도 물론 있었으며, 진지한 저널(journal)도 발행을 했다. 그렇지만 누가 요즈음에 골상학을 과학이라고 하는가? 관상이 과학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관상을 믿는가?

알아야 할 것은 많지만 믿어야 할 것은 많지 않다. 저 수 많은 기독교 종파들을 보라. 서로 자기네들의 종파들이 최고라고 선전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기네들의 교리가 최고봉의 진리를 담보하고 있다고 떠벌리고 있다. 진리의 가부(可不)를 결정하는 것은 누구인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냥 믿으란다. 최고의 진리를 알고 있다는 그 사람들은 왜 싸우고 있는가? 사람들은 무언가 믿고 있다. 누구는 예수가 물 위를 걸은 것을 믿고 있고, 누군가는 성서에 오류가 없다는 것을 믿고 있고, 누군가는 1990년대 초에 예수가 재림할 것이라는 것을 믿었고, 또 누군가는 자살함으로써 더 빨리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집단 자살을 하였다. 믿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와 종파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앎은, 내면화된 앎은 믿음을 넘어선다.

#2. 요즘 여기저기 떠도는 혈액형 관련 논의들을 보고 나는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혈액형이랑 성격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당신은 혈액형이 무엇인지나 알고나 있는가? ABO식 혈액형을 구분짓는 근거는 무엇인가? 생물학적 조건들 중에 성격을 형성하는 것들에는 어떤것이 있는가? 혈소판의 성분 차이가 어떻게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말인가?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된 일련의 논의들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전쟁 와중에 혈액이 모자랐던 일본은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서 헌혈을 담보로 혈액형과 일련의 정보를 수혈자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혈액형과 성격을 탐구하는 시초였다. 또다른 사이비 과학인 '산성 체질' 논란도 엉뚱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의 몸에는 항상성이라는 원리가 있어서 생물학적 조건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려는 특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체온인데, 사람 몸의 pH또한 그러하다.  몸의 pH가 바뀌면 효소의 활동 속도 같은 것들이 변화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뻥'을 쳐서 구연산이니 뭐니 하는 엉텅리 건강 제품을 팔아먹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얼마 전에 베스트셀러가 된 <물은 답을 알고있다>를 보고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대체 우리가 물리적으로 말하는 거랑(물론 말이 심리적 효과는 일으킨다) 물의 물리적, 화학적 상태랑 어떻게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메커니즘을 밝혀서 빨리 노벨상을 받기 바란다. 다른 사람으로 부터 나는 그 책에 사람이 하는 말과 물의 물리적 구성에 관련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고, 역시나 저자라는 사람은 희안한데서 소위 대안 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문적 성취가 의심되는 사람이었다.

나라고 별다를 건 없다. 나도 혈액형과 성격에 모종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한때 과학으로 믿었으니까. 사람이 산성체질이 된다는 것도 사실로 믿었다. 수련을 하면 초능력도 생기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것들을 믿지 않는다. 아니, 믿지 않는 것이 아니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다시 말하겠다: '알아야 할 것은 많지만 믿어야 할 것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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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문학仁 > 내가 찍고 싶은사진...


 

 

 

 

 

 

 

 

 

 

 

 

 

아~저 설원의 아름다움...<겨울연가>의 그 환상적인 장면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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