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디아의 비밀 일공일삼 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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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원래 초등학생정도 수준의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책의 내용이 길지도 않고 쓸데없이 너저분한 수식어들과 배경설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날 궁금하게 했다. 무슨 비밀일까??

남매의 가출,  잘 짜여진 계획표에 따라 미술관으로 가출하게 된 아이들. 어른들의 눈을 피해 그냥 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기로 한다. 천사상과 그에 관한 기사를 보고 진짜 미켈란젤로의 작품인지 알아보려는 게 기특하다.  대단한 호기심이 부럽다.

 혹시 이 책을 읽은 몇몇 아이들이 가출을 계획하고 시도하는 건 아닌지

그렇게 잘 짜여진 가출 계획이 있다면 나도 한 번 가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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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 낮은산 작은숲 1
김중미 지음, 김환영 그림 / 낮은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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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벼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책이건 영화건 길게 생각하는 것 보다는 단순하게 본 것으로 이해가 다 되는 그런 것. 한마디로 머리 쓰기 싫어하는 형이다. 약간 배배 꼬고 책을 읽다 보니 감동보다는 책 내용을 비아냥 거릴 때가 많고 신데렐라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만 골라 읽고 아름다워한다. 좋게 말하면 아름다운 것만 보고 싶어 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소외된 것, 아름답지 않은 것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도 뭐 그저그런 이야기로 생각했었다.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하려는 단순한 내용이라고.

내가 5살 때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는 3살난 동생과 함께 두 남매만 방에 두고 가셨다고 한다. 방 한 쪽에는 밥상을 펴 놓고 배 고프면 먹을 수 있도록.

 애를 낳고 길러보니 먹고 살기 위해 일은 나가야하고 애들 맡길 때는 없고. 어쩔 수 없이 방문을 걸고 나가야만 했던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눈물 나고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걱정들. 혹시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만질까봐 세살 난 아이에게 "만지면 안돼"를 가르쳐 가며, 5살난 아이에게는 동생 잘 볼 것을 당부한다... 누나인 다섯살이 알아봐야 뭐를 알겠는가.

 다섯살 때부터 나를 옭아맨 누나라는 맏이라는 책임감은 운명으로 알았다. 그리고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대학교 때....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나와 비슷한 경험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약간의 솔깃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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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 - 310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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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이건 몇개째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가을부터 봄까지 건조해진다 싶으면 샤워하고 발라준다. 다른 로션들은 끈적거리고 또 잘못하면 가렵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것은 바르면 쏙 스며들어 끈적 거림도 적은데다가 지속성도 어느정도 있다. 우리 애가 빨리 커서 같이 발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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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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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때 앞부분을 읽으면서 '아 그렇네', '그럴 수 도 있겠다'하면서 읽었다. 그러다가 쉽게 풀어서 씌어진 글이 아니라서 한 번 덮으니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원래 쉬운 애들 책을 좀 즐기다보니...

 얼마전에 다시 책을 들고 전나무편을 읽었는데.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과거나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그것만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는 것. 한 예로 애를 낳고 불은 내 몸을 보며 아 나도 전에는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았는데. 그 때 좀더 예쁜 옷 많이 입을 걸. 왜그랬을까? 살을 그 때처럼 빼서 나도 예쁜 옷 많이 입어야지.

계속 미래에 내가 뭘 해야지 하고 계획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지금 없는 시간을 쪼개어서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시작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요즘은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 노래도 생각난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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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보이나요? - Soft Series
바운티비엔씨(젬키드) 출판부 엮음 / 바운티비엔씨(젬키드)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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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가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서 빨길래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목욕을 좋아하니까 그 때 놀게 해도 좋을 듯 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서 실컷 물고 놀라고 샀더니 비닐을 개봉하는 순간 특유의 고무냄새가 너무 났다. 아이가 좀 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돌이 안 지난 애한테는 구입을 조금 미루는 것이 좋을 듯하다.

크면 끼우면서 놀기에는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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