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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여름 방학 때 앞부분을 읽으면서 '아 그렇네', '그럴 수 도 있겠다'하면서 읽었다. 그러다가 쉽게 풀어서 씌어진 글이 아니라서 한 번 덮으니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원래 쉬운 애들 책을 좀 즐기다보니...
얼마전에 다시 책을 들고 전나무편을 읽었는데.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과거나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그것만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는 것. 한 예로 애를 낳고 불은 내 몸을 보며 아 나도 전에는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았는데. 그 때 좀더 예쁜 옷 많이 입을 걸. 왜그랬을까? 살을 그 때처럼 빼서 나도 예쁜 옷 많이 입어야지.
계속 미래에 내가 뭘 해야지 하고 계획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지금 없는 시간을 쪼개어서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시작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요즘은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 노래도 생각난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