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이북 : 자동차놀이 (책 + 자동차 장난감 6개) - 2012년 개정판 삼성토이북
이지현 지음, 조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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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성은 일단 어른 손가락길이 정도의 장난감자동차가 종류별로 여섯가지가 있습니다. 경찰차, 청소차, 굴착기, 헬리콥터, 구급차, 불자동차. 작은 크기이고, 책에 붙어 있어 몇 번 가지고 놀면 부서질정도로 조잡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아 좋았습니다. 바퀴도 잘 굴러가고, 30개월 딸이 갖고 놀기에 잘 부러지지도 않더군요. 가끔 불자동차의 사다리가 빠지기도 하는데 잘 끼워져서 괜찮습니다. 헬리콥터 날개도 돌리면 팽팽 잘 돌아가고요. 암튼 책에 딸린 장난감치고는 괜찮았습니다.

 책 내용은 여섯개의 차마다 쓱싹이, 힘찬이, 애앵이, 키큰이, 삐보 이런식으로 별명이 붙어 있고, 하는 일을 이야기식으로 풀어놓았습니다. 처음 책을 읽어 줄 때 2/3정도는 집중하고 보더니 그 뒤는 이야기가 길어서 그런지 집중을 덜하더군요. 아직 애가 어리다면 엄마가 읽어줄때 내용을 요약해서 대화체만 간략하게 얘기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30개월 큰 딸은 책보다는 자동차 놀이판 부록 위에 여섯개의 자동차 놓고 밀어가면서 노는 걸 더 좋아하네요. 구급차를 몰며, "엄마, 누가 다쳤을까?" 이렇게 물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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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떠나서 더 행복한 아줌마표 해외여행
김은지 외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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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에 우연히 같은 직장에 있다가 결혼하면서 프랑스로 떠나게 된 분과 이메일연락이 되었다. 직장에 다닐때 나이가 비슷한 3명이서 수다를 떨곤 했었다. 국내에 다른 분하고는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라 전화하면서 "내년에 프랑스로 여행갈까?"했었다. 흠... 올해 봄 난 둘째를 낳았고, 말로만 했던 계획이었지만 아쉬웠다.

 애가 하나일때는 어디 다녀오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애가 둘이 되니 격주로 가는 편도 두시간 거리의 시댁도 가기가 귀찮다. 외식하러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기저귀, 젖병, 분유, 보온병, 애들 옷. 무릎담요, 간식.... 나가서 뭘할려고 해도 번갈아서 칭얼거리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짜증만 나기 때문에 집에 있는 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한다.

 집 근처도 애 데리고 나가기 어설픈 내가 본 '아이데리고 해외여행 다니는 아줌마'는 대단해 보인다. 책 내용은 글쎄... 올해나 내년정도에 구체적인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내 어린이 서비스, 호텔 예약, 준비물 이런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겠지만. 그렇지 않고 여행에 대해 책이라도 읽으면서 마음을 위로해보자고 하는 사람은 여행준비에 필요한 팁들로 이 책의 2/3를 채우고 있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해외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본전을 뽑으려고 무리하게 다니지 말라는 말이 제일 와닿았고, 다음에 해외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생기면 그 때가서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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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베아 베이비 삼푸 앤 바스 - 200ml
니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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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일단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산뜻하고 씻고 난 후에 뽀드득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찝찝하게 미끈거리는 것도 아니라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쓰기에 무난합니다. 올 여름에 두돌 반 된 딸이 하루에 몇 번 씻었는데도 몸이 거칠어 지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비싼 건 얼마나 더 좋을 지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저는 애 씻길 때 주로 이 제품을 사용하고 가끔 한 번씩은 유아비누 이용합니다. 때를 밀지 않으니 왠지 기분에 비누를 이용하면 때가 벗겨질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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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다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3
이광웅 지음 / 예림당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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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why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관심있어서 더욱 흥미있게 보는 주제도 있고, 별 관심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주제도 있다.

바다책은 바다가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육지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바다 밑 모습, 산호초가 생성되는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 생활과 관련있는 것으로는 양식업, 석유와 천연가스 채취등이 있다.

why? 남극과 북극에서 나왔던 내용이 여기서도 잠깐 나와 복습한다는 기분도 들어 좋았다.

중학교때 들었던 맨틀, 대륙의 이동, 대륙 판의 생성과 소멸 등 그 때 이해하지 못했던 지구과학적 개념들을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으면서 그 때 선생님이 하시려던 말씀이 이런 뜻이었구나 했다. 아이들에게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써놓아서 좋다. 물론 애들이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 그리고 한 번 읽어놓으면 애들도 수업시간에 더 잘 이해가 될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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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곤충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8
이광웅 지음, 박종관 그림, 최임순 감수 / 예림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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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온전히 우리 가족만이 쓸 수 있는 마당이 딸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중소도시, 옆에 낮은 산이 있는 집.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서른이 넘은 나이의 나는 그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는 시골 외갓집에서 보았던 달맞이꽃, 패랭이 등을 백과사전에서 보며 이름을 알아냈다고 좋아했고, 중,고등학교때는 마당에 심겨져 있었던 앵두, 감, 포도, 고추, 가지, 장미 등을 보며 우울해지려고 했던 마음을 달랬던 듯하다.

 사실 나는 물을 주면 여름에는 퍽퍽 커가는 식물에는 관심이 조금 있었지만 곤충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남동생은 나하고는 다르게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 장마 쯤해서 우리 마당에 원래 살고 있던 검고 큰 개미들 말고 작은 불개미(?)떼가 우리 허락도 없이 길게 줄을 서서 이사를 왔다. 좀 잔인하지만, 개미가 싫어 개미떼에게 물도 뿌려보고, 먹이로 다른 데로 유인도 해보고, 죽여도 보았지만 참 끈질기게 우리 집으로 오더군. 어른들은 재산이 늘어날거라며 놔두라고 하셨고. 내가 그냥 본 바로는 두 종류의 개미는 친하지 않았다. 검은 개미는 몸집이 컸지만 불개미에게 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 남매는 별별 실험을 다 해보았다. 특히 남동생이... 개미구멍을 흙으로 막아도 보고 물도 부어보고 -얼마지나니 다시 구멍을 뚫어 놓았었다-, 동생은 개미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빼도 보고, 더듬이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본다고 몹쓸짓도 하고. 케일에 붙어 있는 작은 애벌레를 개미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일부러 놓아놓고.-작은 개미들이 여러마리 나와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자기네 집으로 데려갔다. 적어보니 잔인한 행동이군...

지금의 아이들은 이런 작은 재미(?)를 맛볼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주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곤충 모두를 볼 수 없더라도 곤충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나는 환경오염을 줄이자나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가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곤충이든, 식물이든 주변 사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산이나 들로 가서 자연을 관찰할 기회를 줄 수도 있겠지만 나와 내 동생의 경험으로 본다면 시간이 넘쳐났고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주변을 보니 식물이나 개미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로 부터 음악이나 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위안도 받았고.

그냥 이 곤충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봤고, 요즘 아이들도 생각해 보게 되어 하는 말이다. 주변에 있고, 여유가 있어야 관심도 저절로 생겨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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