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을 하고 2주가 다 되어 간다.

 4살짜리 큰 딸은 유치원, 2살 작은 딸은 보모 아주머니...

각각 지난 한 주는 정말 악몽이었다. 유치원에 들어서기도 전에 우는 딸. 울면서 나를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큰 딸을 꼭 버리듯이 '엄마 일 마치면 올게' 한마디만 남기고 모질게 나왔다. 일이 마치고 갔을 때 큰 애 얼굴 보기가 얼마나 미안하던지. 돌도 안된 둘째는 아직도 보모 아주머니 등에 업혀 하루 종일 운다고 한다.

 나 하나만 참고 집에 있었으면 되었을텐데, 나는 뭘 그리 못 참고...

 정말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어린 아이들 둘을 고생시켜가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나도 정말 모르겠다.

 회의가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