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과 마법의 별 2 - 판타 빌리지
데이브 배리.리들리 피어슨 지음, 공보경 옮김, 그렉 콜 삽화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별가루가 들어있는 트렁크를 둘러싼 해적과 별지킴이들, 반대편, 인어들, 말러스크 인들의 쟁탈전??? 아무튼 1권보다는 사건이 훨씬 긴박하게 돌아가며 흥미진진해졌다.

피터와 친구, 그리고 알프가 영국인을 싫어하는 말러스크인들에게 잡혀 미스터 그린이 있는 곳으로 던져졌을 때는 주인공이니까 살거라는 건 알아지만 도대체 어떻게 살아날까 궁금했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인어와 슬랭크의 대립, 그리고 검은 콧수염과 피터 이 네 무리들이 (나중에 피터와 인어 무리가 합쳐지긴하지만) 서로의 모습을 주시하면서 호시탐탐 트렁크를 빼앗았다 빼앗겼다 하는 장면이 긴박하게 진행되어 재미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검은 콧수염(후크선장이겠지? 참, 왜 이름이 바뀌었을까?) 왼팔을 잘리게 된 이유나, 팅커벨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원래 이야기 때문에 지어낸 티가 너무 팍팍나는, 그렇다고 이야기 전개상 이상한 건 아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찝찝함...

그리고 별가루로 인해 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졌지만 또한 자기는 늙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늙어 가는 것을 봐야하는 아픔도 안게 된 소년.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가봐야 갈 집도 없는. 그래서 차라리 모험을 즐기며 살 수 있는 네버랜드 섬에 남기로 결정한 고아 소년 피터..

피터는 착찹한 심정이었을 거다. 그러나 그와 내가 다른 점은 자기가 가지게 된 늙지 않는 다는 단점 보다는 스릴을 즐기면서 살게될 삶을 선택했다는 것.

모르겠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아니 정확하게 이 가을에 찾아온 이 뒤숭숭한 마음을 날려버리고 활기를 띨 방법이 뭔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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