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먼드의 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앤에 대한 추억으로 읽기 시작한 앤시리즈. 드디어 3권을 다 읽었다. 1,2권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지만 마지막 레드먼드 대학에 다니는 앤의 이야기는 더 잘 넘어간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길버트가 언제 청혼하려나, 언제 앤이 길버트를 사랑하는 걸 깨달으려나... 답답하고 가슴 졸였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결혼을 하고 애 둘을 낳아 키우면서 젊은 남녀의 연애 드라마를 봐도 이젠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100년전에 소설을 보며 가슴 설레하다니 '나 아줌마 맞아?'

길버트랑 결혼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앤과 길버트에게 각자의 사람과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왜 그렇게 안타깝던지.

 3권을 다 읽고 내려놓는 순간 10권짜리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