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4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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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작가 이름을 믿고 읽게 된 책이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민석 아저씨와 친구 가게 스쿠터를 타다 죽은 15살의 도영. 그들에게 이승에서의 49일의 시간을 추가로 주는 구미호 서호.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는 전직 호텔 쉐프 출신 아저씨와 이승에 미련이 없는 도영은 구미호 식당을 열게 된다. 아저씨는 만나야할 사람을 찾기 도영과 열심히 음식을 만든다. 어찌어찌해서 49일이 지나고 두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고 저승으로 떠나며 이야기는 끝난다.
읽는 중간에 이야기가 갑자기 이렇게 흘러가나 싶기도했고, 이야기가 끝날 때 음... 좀 아쉽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생각과 경험이 이 책과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겠지.
작가는 '일주일 전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면'이란 문구를 넣으면서 살아있는 지금 순간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라는 거겠지. 나도 지금 힘들거 없지만 재미도 없는 인생의 노잼 시기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까지 쉼 없이 산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빈둥빈둥 놀면 안될라나. 조금만 더 시간을 허비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겨울잠에서 깨어나 부지런을 떨어보려는데 나중에 후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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