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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ㅣ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딸은 다음 달이면 두돌이다.
아이를 낳고 석달을 쉬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다. 아이는 하루종일 자고, 먹고, 싸고, 울고... 정말 우울증이 밀려오던 그 시점. 갖가지 우울하며 불안한 생각이 다 들 때이다. tv에서 성추행, 성폭행 이런 단어가 들릴 때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딸이 커서 저런 끔찍한 일을 당하면 어떡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그게 다였다. 대책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저런 일을 당하면 어떡하나가 내 생각의 끝이 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집에 다녀야할 때가 다 되어가는 딸을 보며 또 한번 걱정을 한다. 말을 하지만 뭐가 좋은 지 나쁜지도 모르는 아이가 책의 내용처럼 성추행을 당한다면.... 커서 그 일로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인다면.... 나는 부모로서 무엇을 해 주어야 하나... 항상 그 아이의 마음을 신경 써 줄 수 있을까?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까...
부모로서의 역할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