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선생님이 된 바르티
바르티 쿠마리 지음, 이주영 옮김 / 을파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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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역경을 닮은 이야기들을 볼 때만 안도의 한숨과 함께 여전히 이 지구상에 이러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숨이 막히듯 착찹한 심정이 들곤 하다.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도 그러했고 우물 파는 아이들도 그러했으며 이 책 역시 어김없이 안타까움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언제부터 인간은 계급사회에 종속되어 누가 더 높고 누가 더 낮은가를 가르는 것에 연연했던 것일 것일까. 동일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구보다 더 우월하다는 우매한 생각에 빠져서 자행했던 만행들. 노예제도나 우생학 등 이제 전반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현상들임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잔재는 그 뿌리가 얼마나 깊게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카스트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스트는 순수한’ ‘섞이지 않는이라는 의미가 있다. 애초 카스트는 능력, 일솜씨에 따라 각자 사회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세습적 신분제도일 뿐이다. –본문

 이미 법적으로 철폐되었다는 카스트 제도는 인도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병폐로 남아있다. 하기야 브라만 계급에게는 일순간 불가촉천민과 동일한 계급이 된다는 것은 자신들의 추락의 의미할 터이니 기득권인 그들에게 이 제도의 철폐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소식이었을 게다.

 무엇보다도 오랜 동안 이 제도가 지속되었던 나머지 그들은 자신이 속한 계급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때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왜 그들은 그들 스스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만 있을까? 나 역시도 그 곳에서 자고 났다면 모두가 그러하듯 그것이 현실임에 즉시하고 있었을까?

우리가 다른 계급의 인도 사람들과 그렇게 다른가요?”

그렇단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전생에 별로 좋지 않은 일을 많이 해서 지금 그 죗값을 치르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의 죄를 씻고 좋은 일을 해야 해. 그러면 다음 생애 여배우나 공주로 태어날 수도 있단다. 하인도 많이 거느리고……” –본문

주변 환경 속에 무뎌진 채로 살아간 다는 것이 이토록 무서운 일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현재의 내 모습 속에 자행되고 있는 오류들을 그저 당연한 일상으로 넘기고 있는 것을 없을까? 오랫동안 자행되어 왔기에 그것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만 있는 것은 아닐지. 시간이 점철되어 쌓여온 제도나 관례들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며 무조건 옳다가 아닌 물음표를 한 번 던져보게 된다.

이 책 속 주인공인 바르티는 태어나자마자 버림 받은 아이다. 으레 인도에서는 딸은 결혼시키기 위해서 지참금까지 마련하여 시댁에 전달한 후 그 곳에서 평생을 지내기에 남 좋은 일 시키는 겪이란 말이 있으며 이런 이유로 여자아이를 임신 했을 경우 낙태 수술을 하거나 때로는 버리는 경우도 만연해 있다고 한다.   

태어나기도 전에 혹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것이다. 여자란 이유만으로 말이다.

 특히 워낙 먹고 살기 힘든 탓에 조혼의 풍습도 남아있는데, 바르티의 친구는 이미 결혼을 하여 시댁으로 간 장면이 있다. 친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바르티를 보며 열 살 남짓한 아이에게 시댁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들을 아이러니하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친구 라드히카가 보이지 않는다. 라드히카는 이미 며칠 전에 시댁으로 떠났다고 해싿. 라드히카는 시집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하녀처럼 살아갈 게 뻔했다. 시집에 들어가 사는 모든 소녀들이 그런 것처럼. 라드히카를 생각하면 슬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본문

곁에 있는 사람들 마저도 불가촉천민이기에 그들이 삶이 궁핍하고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곳에, 심지어 도움의 손길 조차 아까워하는 그 버려진 도시에 소녀 바르티가 있다. 그저 조금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 바르티에게 세상은 그 작은 바람 하나 쉬이 들어주지 않는다.

 브라만의 딸의 결혼식에 초대되어 한껏 치장한 바르티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북하니 쌓여있는 설거지 거리이다. 브라만이 결혼식에 불가촉천민들을 초대하는 장면에서, 나는 동화와 같은 아름다운 결말을 내심 그리고 있었다. 카스트제도가 사라진 이 곳에 새로운 새싹이 움트는 가보다 하며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다다를 때쯤 마주하는 현실은 역시나, 하는 변하지 않는 거대한 장벽뿐이다.

 우리가 다른 가정, 다른 계급에서 태어났다면 아마도 수천 송이의 꽃과 재스민으로 장식한 거대한 저택에서 춤을 추며 먹고 즐기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부자들이 즐겁게 파티할 수 있도록 설거지를 책임져야 했다. 나는 쭈그리고 앉아 금속 접시를 잡고 박박 닦았다. 실망한 표정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였다.

 접시를 닦는 동안 어쩌면 나를 낳아준 엄마가 특권층에 속한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의 나는 특권층의 접시를 닦는 하녀일 뿐이다. -본문

바르티가 얼마나 오랜 동안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학교를 다니고 마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가르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바르티가 꿈꾸는 이상과 현실은 여전히 너무도 많은 차이가 있기에 그녀의 꿈은 그 곳에서는 허무맹랑한 바람으로 일순간에 사그라들지 모른다.

하지만 바르티 혼자만이 아니라 망고 나무 아래 꽤나 많은 아이들이 옹기 종기 자리잡고 앉아 배움이라는 열망을 틔우고 있으니 미약하지만 이 불꽃이 서서히 타오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어린 나이에 삶의 고달픔을 먼저 몸으로 깨닫기 전에 마냥 웃으며 뛰놀고 때론 학교에 가기 싫다며 투정부릴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삶을 바르티와 친구들이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교육과 지식은 모든 아이들에게 그러니까 여자아이에게도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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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 린다 수 박저

 

 

 

 

독서 기간 :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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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과 함께한 300일 - 두 발로 걷는 그들이 말없이 가르쳐준 생의 고귀한 메시지들
송인혁.은유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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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워낙 좋아해서 정규 방영시간을 놓치는 경우 다운을 받아서라도 보는 나를 보면서 친구들은 참 특이해라는 말을 연발하곤 한다아닌 게 아니라 사회에 나오고 나서도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현장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 쪽으로의 전향해 볼까도 생각을 했으니또래 여자들의 성향과는 좀 다르긴 한 듯하다.

 다큐멘터리가 왜 좋아라고 묻는 질문에는 딱히 이게 정답이야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픽션이 아닌 진정성이 있는 세계이자 그곳에는 언제나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보는 것 같다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다큐멘터리 안에서는 그저 하나의 관찰자에 지나지 않으며 동물의 세계를 보노라면 그들도 우리만큼이나때론 우리보다 훨씬 더 이 지구상에서의 적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내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서 편안히 모니터만으로 마주할 수 있으니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꽤나 오랜 시간 다큐멘터리를 시청해 온 애청자이다 보니 TV 프로그램이나 책이나 관련된 내용들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느낌이었다책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한 번에 읽게 하는다큐를 뛰어 넘는 다큐의 기록이었다.

 황제펭귄의 내용에 대해서는 몇 번 본적이 있다지구 온난화에 따른 그들의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고황제펭귄의 새끼들이 군집하여 있는 모습도 그렇고그래서 인지 표지만으로도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있는 남극은 영하 60~70도를 밑도는 곳이다황제펭귄이 자신이 낳은 알조차도 외부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단 분이면 얼어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환경을 그들을 자신들의 은신처로 삼아 지내고 있다.

이 자발적 유배를 택한 주인공은 남극의 신사 황제펭귄입니다. –본문

대체 왜 그런 것일까?

너무 추운 것이 누구에게는 피해야 할 이유가 되고 또 누구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됩니다. –본문

이 별 거 아닌 듯 한 단순한 질문이 내 뇌리에 깊숙이 꽂히게 된다그렇게 수많은 다큐를 보면서도 생각지 못했던 질문왜 그들은 이 냉혹한 현실을 그들의 보금자리로 한 것일까.

실제로 현장에서 있어보니까내 한 몸만 고통을 감내하면 새끼를 키우기에 안전하다거기는 너무 추워서 바이러스도 안 산다새끼를 키우기 위해 인내하는 거다. –본문

 

 

 암컷의 개체수보다 수컷의 개체수가 확연하게 적은 황제펭귄아마도 수컷의 임무가 막중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 한다부성애가 그 어떠한 동물보다도 뛰어난 수컷 황제펭귄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알을 낳는 암컷그리고 그 이후부터 3~4개월가량 꼼짝 않고 알을 품는 수컷알을 품고 있는 기간 동안 수컷은 먹이를 먹을 수도 없다그저 주변의 얼음만으로 간신히 목을 축일 뿐이다.

 유독 부성애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수컷의 뱃가죽에는 배란낭이라는 주머니가 있습니다마치 자궁처럼 부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가 수컷의 몸에 있는 것입니다. –본문

 

 

 

 

 가만히 서서 암컷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수컷은 때론 그 자리에서 삶을 마감하기도 한다고 한다.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 선택한 최악의 조건이자 최선의 선택이었던 남극행그들은 그 곳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목숨 걸고 자식들을 지키고 있다.

 

 

 예전에 줄탁동시라는 영화 제목을 보며 이게 무슨 뜻일까 라며 갸우뚱하고 지나갔었는데 다음과 같은 뜻이란다.

 병아리가 껍질을 쪼는 것을 이라 하고 어미 닭이 쪼는 것을 이라 하는데이 둘이 함께 이루어져야 부화가 가능하다는 뜻의 고사성어가 줄탁동시입니다. –본문.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새끼는 새끼 나름대로 또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만 빛을 볼 수 있는 그 위대한 순간이 탄생의 신비로움은 황제펭귄을 시작으로 나를 다시금 바라보게 하고 부모님을 떠올리게 한다. 2+1이 되기까지그들은 부모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을까.




 

어미가 알을 낳고 먹이를 찾아 바다로 향한 4개월이 지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수컷과 암컷의 상봉은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고 수컷은 다시 굶주린 배를 채우고 새끼를 위한 양식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바다로 떠나게 된다.

 오롯이 새끼를 위한 삶그것이 그들이 남극에 존재하는 이유이다.

 황제펭귄은 번식을 위해 얼음대륙에 찾아왔습니다새끼가 아니라면 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딜 이유가 없지만새끼를 낳기 위해서라면 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몇 번이고 더 겪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본문



점차 부모의 모습을 닮아 간다는 것은 이제 부모와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이다새끼로서의 삶은 고작 6개월 남짓인 이 황제펭귄은 자신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또 다시 그들의 삶을 재현하며 살아갈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별한다는 것

그리고 떠난다는 것 본문

 언제나 다큐를 보면 울컥하게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지만책을 통해서 보는 그들의 삶은 영상으로 보았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마음을 뒤흔들게 한다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면 그들의 시작이 끝을 향할수록 그들의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페이지를 뒤척이게 된다.

 자신의 새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걸고 남극으로 향한 그 뒤뚱거리는 발걸음이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부모란 그런 존재인가보다자식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모든 것을 주고 내달릴 수 있는 존재.

처음엔 황제펭귄의 삶에 대해 빠져들다가 또 그 평행선 상의 우리네 삶의 모습도 바라보게 된다남극처럼 시린 바람은 없다지만 그 만큼이나 매서운 사회 속에서 우리를 보듬어 주시는 부모님그들 또한 이 혹독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키며 뒤뚱거리는 그들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아르's 추천목록

 

 

『세상의 모든 펭귄 이야기』 / 김황저

 

 

 

독서 기간 : 2013.0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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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발견 - 희망의 인문학 : 철학 강의
장건익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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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인가, 노숙자들에게 인문학강의를 한다는기사를 본적이 있다. 몇 줄 안 되는 기사를 보면서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다시 자립할 수 있는힘이 아닐까, 라는 의문에 왜 하필 인문학 강의일까, 라는의문이 들곤 했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는 금새 잊어버리곤 했다. 그 당시 나에게는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했던 수 많은 문제들이 있었을 테니 이 신문 기사 속의 이야기는 그저 스쳐가는 그들의 에피소드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잊고 있었던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생각이 든 것은 요새들어 책을 읽기는 하지만 진정한 깊이가 없는 듯 하는 느낌이 계속되고 있기 시작해서부터이다. 인문학을몰라도 사는데 별 지장이 없었지만 사는 깊이가 없다는 생각에 내 스스로 그 샘으로 찾아 가는 꼴이 된 셈이다. 그리고무엇보다 이 책은 제대로 그 샘을 찾아 갔다는 신호탄이 되 주었다.
일반인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뭐랄까. 철학이라는 두터운 장벽과 깨기 힘든 편견. 그러니까 어렵고 딱딱하고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들의 집합체 일 것만 같은 철학을, 심지어 그 누구라도 철학자가 될 수 있다고말하는 저자의 주창을 보면서 조금씩 기운을 얻게 된다. 안 그래도 배우고 싶었던 분야라 그런지 급히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인간의 문제는 무지가 아닐 이미 마음을점유하고 있는 믿음과 생각에서 발생한다. 인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살아가기 때문에이러한 믿음에 문제가 있을 때, 삶에서 혼란과 무질서가 생겨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본문
두꺼운 철학 전공 책을 달달 외우고 알고 있다고해서 철학자는 아니다. 사는 동안 배우는 것과 그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 언행일치를 할 수 있는 것. 철학에 대해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그것을 자신에 삶에 녹여 낼 수 있는 것. 이것이 진정 철학자의 모습인 것이다.
누누이 들어왔던 이 이야기지만 쉬운 길이 아니기에 그 누구도 쉬이철학자가 되지 못하는 것일 게다. 사는 동안에 끊임없는 유혹의 순간들 앞에서 혹은 내 앞에 펼쳐진 현실앞에서는 내가 굳건히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흐트러지곤 하며 그러는 동안 나는 또 세상과 타협을 하게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인문학 그 중에서도 어렵다고 정평이 난 철학을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그 누구도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기에 철학을 꼭 알아야 한다고 한다. 철학은 바로 그 길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행복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은 불행이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문제가복잡해지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행복 아닌 것이 행복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위해서는 선택 이전에 무엇이 행복으로 가는 참된 길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바른앎은 인간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반대로 왜곡된 앎은 인간을 비극으로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본문
무엇보다도 강의가 끝난 후에 이뤄졌다는 문답의 시간이 그대로 담겨있는 동안, 철학이 아닌 실제 내가 궁금했던 것들이, 체면때문에 혹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이기에 쭈뼛쭈뼛하며 묻기 힘들었던 것들이 숨김없이 담겨 있었다. 먹고살기 힘든 하루하루 속에서 과연 이 철학이 무슨 소용인가에서부터 연맹하기 바쁜 생활 속에서 남들과 비교해서 힘들기만 한 생활 속에서 과연 어떻게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등등. 이런 것들마저도 철학일까? 라는생각이 들 정도로 그 범주가 생활 속 깊이까지 들어와 있다.
감정에 대한 무시와 천대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입니다. 특히 한국 남자들은 더욱 심합니다. 물론 자기도 모르게 문화적으로학습된 것 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매우 불편한 마음으로 살아갈뿐더러인간관계와도 엉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것은 감정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극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숨기고 아닌 척, 쿨한 척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된 삶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
각 챕터마다 다른 내용인 듯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전체가 하나로삶으로 녹아져 있다. 어렵다, 가 아닌 이런 저런 고민과생각을 하며 강의 속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게 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철학을 배워야한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이 책이 읽지 않았을 때도 나는 그럭저럭 살고 있었다.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고 나서 남는 그 미적지근한 갈증을 안고 살았다면 이책은 마지막에 그러한 애매한 갈증을 해결해 주는 느낌이다.
인문학과 철학이 주는 단어의 압박에서 벗어나 누군가의 삶 속에 담겨있을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어렵지 않기에 인문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넘을수 없는 산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허상을 저자가 손수 이끌어주며 내 딛을 수 있기에 도와주고 있으니 이 책을 주춧돌로 철학과 마주하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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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 샤론 카예, 폴 톰슨저

 

독서 기간 : 2013.06.19~06.22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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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엄마밥 - 참 쉽고, 맛있고, 건강한
배명자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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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사 후 얼마 동안은 매일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곤 했다. 학교 식당보다도 다양하고 화려한 빛깔의 음식을 매일 선택하는 것이 행복한 고민이었고 오늘은 어디로 가서 점심을 먹게 될까? 하는 생각은 오전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되곤 했으니 말이다.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꽃게 반 토막만으로도 희열을 느끼던 바깥 음식에 대한 맹목적인 열망은 어째서인지 오래지 않아 사그러 들고 말았다. 이제는 오늘은 뭘 먹으러 갈까? 에 대한 기대가 아닌 오늘도 먹으러 가야 하는 구나, 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니 맛있다던 바깥음식이 금새 그저 그렇다로 변모해 버린 것이다.
 객지에 나가 험한 밥을 먹는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제철 식재료와 천연 양념으로 차린 소박하지만 정갈한 엄마의 밥상에는 음식을 약으로 먹는 마음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시골 엄마의 마음으로 차린 밥은 자연의 맛이요,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따듯한 밥입니다. 그 밥은사랑이고 생명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본문
 같은 밥 한 공기를 먹어도 밀려드는 바깥 음식의 헛헛함을 느낄 때면 먹고 나서도 뭔가 아쉬움이 남곤 하다. 맛이 있어서 먹는다기 보다는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는 느낌이랄까. 때론 집에서 먹는 밥보다도 가짓수가 많은 반찬이며 화려한 메인 요리들이 올라오곤 하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의 손길이 닿은 음식에는 비할 수 없는 것이 바깥 음식의 한계인 듯 하다.
 그런 어머니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음식은 진솔하고 정직합니다. –본문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에 아직 엄마의 밥의 감사함과 그리움을 잘 모르며 살고 있다. 냉장고를 열면 김치가 그득하고 매일 퇴근 후면 후다닥 한 접시를 만들어 주시는 엄마 요리를 먹으며 짜다, 라고 투정을 부리는 일들이 많은 것을 보면 복에 겨운 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제법 나이가 들어서인지, 회사 생활 한지 몇 년이 지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진수성찬으로 가득한 차림상보다는 엄마표 김치 하나가 더 든든하다고 맛있는 반찬이라는 것을 요새 깨닫고 있으니 나이 들면서 철이 든다는 것이 이런 건가보다.

 이 책은 시골 엄마밥이라는 제목으로 조미료가 아닌 손맛으로, 친정 엄마가 해 주셨을 음식들에 대해 가득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음식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만드는 법까지 나와 있기에 오히려 나보다도 엄마가 더 좋아하시는 책이다.


 
머위라는 채소를 일전에 사랑도감이라는 책에서 봤었는데.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그 나름의 매력적인 맛이 있다는 말에 신기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음식으로 보니 다시금 생각이 난다. 어떤 맛일지. 직접 하나 먹어보고 싶어 진다
 
  안에 들어 있는 음식들을 보면 한식에만 초점을 맞춰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영양이 고루 잡힌 음식들을 소개하고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완성된 사진을 보며 어렵겠다, 복잡하겠다, 라는 생각을 할 무렵 옆에 혹은 다음 페이지에 적혀 있는 만드는 방법들을 보면 몇 줄 안 되는 짧은 글로 소개되어 있는 만드는 법을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이 글 만으로 음식에 담긴 손맛을 다 형언할 수 없음을 알기에 이 한 그릇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또 얼마나 부단히 움직였을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매일 당신의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올리는 그릇마다 담긴 음식을 보며, 엄마가 곁에 있음이 참 감사한 일이란 걸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 덕분에 엄마한테 또 이것저것 만들어 달라고 조르긴 하겠지만, 그런 엄마가 곁에 있어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볼 수 있기에 행복한 날들이다.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면 한 번씩 들여다 보게 할 이 책은 한 동안 주방에 자리 잡고 있을 듯 하다. 
   
아르's 추천

『엄마, 밥 주세요!』 / 이영원저

   
 
독서 기간 : 2013.06.17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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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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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에서 3D 프린터기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에 대한 폐해와 법적 제도 마련의 시급성에 대해 논한 적이 있었다. 3D 프린터기는 말 그대로 어떠한 물체든지 간에 3D로 똑같이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이 프린터기로 말미암아 각종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총기도 그대로 만들 수 있으며 복제 또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열쇠의 복제 등으로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많다고 한다. 꿈에서나 그려봤을 법한 3D 프린터기의 등장으로 인해 개개인들은 손 쉽게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또한 그것은 사회에 있어서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 터진 것이다. 

 사실 메이커스라는 제목을 언뜻 볼 때는 코카콜라나 나이키, 삼성, 애플 등 이런 브랜드에 대해 논하는 것인 줄만 알았다. 조금 더 자세히 책을 보노라면 MAKERS, 그러니까 만드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브랜드가 아닌 개개인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얼마 전 준비했던 시험에서도 국제 물류 동향이 다양한 고객의 욕구에 맞춰 물품 또한 스펙타클하게 그 양이 방대해 지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를 이루고 그로 인해 소량의 화물들이 계속적으로 운송되고 있었다. 국제 동향이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도 생각해보면 인터넷을 통한 개개인들의 구매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당일 주문 당일 배송 시스템이 일상화 되고 있으니,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에 맞는 제품들을 손수 찾아 헤매고 있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일 게다.

미래는 평범한 개인의 창의가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을 채워나가는 시대라고들 이야기한다. 산업화 시대의 대기업이 담당하는 대량생산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도 존속하겠지만, 그 사이사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많은 작은 욕구를 실현시키는 미시적인 사업들이 채워져야 할 것이다. –본문

 그렇게 타인이 만들어 놓은 물품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다니는 발품 혹은 무한 클릭을 하다 보면 어느 새 내가 원하는 건 이건데, 왜 이것만 조합해 놓은 것은 없는 걸까? 라는 생각들을 한 번쯤은 해보게 된다. 그런 생각들이 쌓이면서 실제 제작을 하게 된 사람들. 바로 그들이 메이커스이다.

우리는 심연에는 만드는 행위에 대한 원초적 욕구, 즉 도구를 만들고 사물을 만들며 동시에 자아를 만들어가는 호모 파베르 본능이 꿈틀거리는 것이다. –본문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단 몇 초면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유형물은 물론이고 책을 읽고 난 후 소감이나 감정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검색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메이커스의 탄생과 그들의 활동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잉태된 또 다른 세계의 출현인 것이다.

제조업은 지난 세기에 딱 한가지만 빼고 모든 면에서 변했다. 제조업의 변하지 않은 점은 웹과 달리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거대 제조업은 전문지식,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에 주로 대기업과 전문 인력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지금 바뀌려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제조의 디지털화 때문이다. 이제 상품은 컴퓨터 모니터상의 디자인에서부터 제조되기 시작한다.. –본문

2012년 초에 이미 오바마 정부는 이러한 메이커스들의 잠재력은 인식하여 메이커스페이스를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한다. 화이트 칼라의 지식계층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들을 넘어선 이제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자들에게 세상이 점점 개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아가능 한 것은 저자 역시 자신이 경험으로 알 수 있듯이 인터넷을 통해 개인들이 후원하거나 투자를 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기반이 자리잡고 있지 못해 벤처 기업들이 설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는데, 이러한 제도가 조금만 더 활성화 된다면 메이커스들이 좀 더 활성화 되어 이 블루 오션을 선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런 메이커스들은 이전에도 물론 존재해 왔었다. 우리네 부모님 시대만 해도 없는 것은 만들어 쓰고 고쳐 쓰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현재의 메이커스와 예전의 메이커스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1)    데스크톱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을 구상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사람들

2)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과 디자인을 공유하고 공동 작업하는 문화 규범

3)    누구라도 제조업체에 보내 몇 개든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디자인 파일 공유. 웹이 소프트웨어, 정도, 콘텐츠가 제품화되는 경로를 대폭 단축했듯 이러한 공유는 아이디어가 제품화되는 경로를 대폭 단축 본문

하지만 위의 2번에서와 같이 온라인을 통해 디자인을 공유하고 공동화 작업을 하다 보면 으레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진짜를 두고서 탄생하는 모조품들, 모방품들이 순식간에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을 던져두면 24시간이면 그럴싸하게 만들어낸 다는 중국인들의 모방 기술을 엿보아도 이 문제는 메이커스들이 작업 시 꼭 놓치지 않아야 하는 맹점이라 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재산권으로 인정한 영국 정부의 생각은 역사상 어느 아이디어 못지 않게 중요한 아이디어이다. 금과 토지를 비롯한 전통적 재화는 자연적인 한계가 있지만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없다. 산업혁명은 무엇보다도 발명의 혁명이었다. 발명의 수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발명 과정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본문

 데스크 톱의 발전과 사물의 롱테일을 기반으로 하여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구상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것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것들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와 시장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그렇다면 이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것일까?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실존하는 유형재로의 탈바꿈 되는 시대. 바로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제작하는 공장을 통해서 AS IS – TO BE 가 실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돈이라는 비용이 들게 된다. 메이커스들은 이러한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 역시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었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던 크라우드 펀딩에 의해서 마련하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본 것 중 가장 끌리는 부분이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 되고 있지 않기에, 이 방식만 제대로 자리잡는 다면 수 많은 메이커스의 탄생과 향연이 되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런 바람과 희망사항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제품 출시를 바라는 잠재적 소비자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여러 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모금 상자를 들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잠재적 소비자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릴 수도 있다. -본문

 평범했던 알렉스 앤돈이 데스크톱 해파리 탱크 제조 계획을 달성하고 어엿한 기업이 되기까지. 단지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웹사이트에 동영상과 생산 계획을 올림으로서 실현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도전을 했다면 다들 무모해, 라며 손사래를 쳤을 상황이 미국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있는 모습이라니. 그 무모함에도 기회를 주는 그들의 쿨함이 마냥 부럽기만 하는 순간이었다.

산업혁명 때 최고조의 정점에 달했던 제조업이 메이커스에 의해서 다시금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끄덕여 진다. 매년 인상되는 임금 때문에 더 이상 저임금 국가로의 공장 이전도 쉽지 않고 새로운 공장 설립 또는 이전을 위해 엄청난 자본금을 끌어와야 하는 것도 부담되기에 움츠리고 있는 제조업의 전망이 아이디어 하나를 기반으로 인해 디지털 시장에서의 제조업으로 변모될 날들이 그려지게 된다.

근로자 수십만 명을 고용해 대량생산 제품을 파는 대기업이 하나 있으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소기업 수천 개가 공존할 것이다. 대기업과 소기업이 함께 제조업계의 지형을 바꿀 것이다. –본문

 누구 하나에게만 이득이 아닌 함께 살수 있는 공존의 시대. 그 교집합의 시간으로 현재의 문제들이 전부 사라질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저자가 말하는 사물의 롱테일이 조금 더 빨리 도래하길 바라게 된다.

  

 

아르's 추천목록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저

  

  

 

독서 기간 : 2013.06.17~06.19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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