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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마사루 1 - 마사루와 멋진 녀석들
우스타 쿄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 만화에 대해선 폭발적인 호응과 눈살 찌푸림이 공존한다. 난 이 만화에 대해 열광했고 우리 아빤 이런것도 만화냐고 하셨다.
난 마사루의 행동앞에선 어쩔 수 없이 실실 웃어야했으며 이것이 진정 마사루만의 세계라고 생각하며 나도 이제 마사루 신봉자들의 대열에 들어섰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마사루의 행동을 보고 왜 웃을까? 라고 가볍게 생각해보던 중 결코 웃을지언정 마사루를 비웃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마사루의 수염, 옷, 그리고 애교 코만도부는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나는 내 손목에 볼펜으로 시계와 팔찌를 최대한 세심하게 그려넣었고 손가락에는 반지까지 그리며 기뻐하지 않았었던가. 몇 년전에 사촌동생에게 수염을 그려준 결과는 사촌동생의 대 만족이었다. 그는 정말로 수염을 좋아했다.
또한, 동네 애들이란 애들은 몽땅 불러모아 잊지도 않은 귀신 잡으러 심각하게 탐색단 모집하고 이집 저집 기웃거리던 우리들이다. 그 와중에 그럴듯한 이름, 휘장 하나가 없었을 턱이 없다. 그게 불과 몇 십년 전이었다고 나는 마사루를 보고 열심히 웃고 있는 건지...
그러니까 마사루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 -초등학생이 아닌 것이 매우 안타까운 ^^;; - 인 것이다. 이렇게 밖에 마사루를 이야기하지 못하는게 슬픈일이다. 직접 마사루를 만나보시란 이 말을 한다는게 이렇게 길어졌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