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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ㅣ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이광렬 지음, 신경순 그림 / 세상모든책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가지 과학적 사실 속에 수십 가지의 상식이 들어있다’는 말에 동의하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열어보았다. 게다가 과학에 별 관심과 흥미가 없는 아이들, 이런 접근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과학에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읽어보았다.
이 책은 100개의 질문으로 접근하는 과학책이다. 크게 날씨, 음식, 지구, 바다, 그리고 ‘모든 것’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20개씩 질문이 담겨있다. 마지막 ‘모든 게 궁금해’는 기타 과학 상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큰 제목이 ‘과학’이기 때문에 조금 범위가 넓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로 곤충, 갯벌, 환경 등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빼고 구성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알찬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질문과 대답, 그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질문으로 일단 궁금증을 유발하고, 답변에서 여러 가지 상식을 제공하며, 그림으로 보충하고 있는 방식이다. 사실, 이 시리즈의 세계사 편을 본 적이 있는데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과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과학 편이 세계사 편에 비해서는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 명시하거나 설명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예컨대 ‘물고기마다 왜 사는 곳이 다른가요?’에 대한 답으로 ‘바다의 어류들은 살아가는데 알맞은 온도와 범위를 가지고 있어요’로 간단히 처리할 뿐 각 어류에 적당한 수온, 바닷물 깊이에 따른 수온 변화에 설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경우 그림은 바닷속 단면과 물고기를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약간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