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서평단 알림
수박 장수 / 개똥벌레 똥똥 2 - 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전래동요 글, 픽토스튜디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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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자마자 신기했다. 앞표지가 어디야! 앞뒷표지가 모두 앞표지가 되는, 그래서 두 권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하나는 수박장수, 또 하나는 개똥벌레 똥똥. TV 하나둘셋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것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것을 볼 연령이 지나서인지 본 기억은 없다. 아무튼, 전래동요라고 하니 노래책이겠다 싶어 책장을 열어본다.

  한 노래마다 스토리가 장면으로 구성되고 노래가사가 나온다. 책으로만 보니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첨부된 dvd 를 틀고 플래시 화면을 보면서 책을 보니 딱딱 맞는다. 잘 구별이 되지 않았던 가사의 차이도 확실히 알겠다. 노래 가사가 재미있기는 수박장수, 화면이 멋지기는 개똥벌레 똥똥의 손을 들어준다. 수박이 자라고 커지는 대목이 재미나고, 개똥벌레의 노란 빛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노래 중간에 단어를 익히는 부분이 나와 잠깐 놀랐다. 책에는 없는 부분. 그러고 보니 노래 플래시를 유아 대상으로 한글을 익히는 한가지 수단으로 만들었나보다. 그래서 대상이 현저히 좁아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TV 에서는 단어 익히는 부분을 방영했다 해도, 책으로 펴낼 때는 그 부분을 제외해도 되지 않았을까? 노래에 흥미를 갖던 아이가 이 대목에서 이거 유치원용인가봐, 한다. 그래서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또 하나, 전래동요 책이니 악보가 첨부되었으면 더 좋았을 듯.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이기는 하지만, 생각나면 피아노로 치면서 부를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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