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자꾸 하고 싶대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우뇌 IQ 훈련북 - 중급편
코다마 미츠오 지음, 정은지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06년 12월

 표지의 문제부터 풀기가 쉽지 않더니... 

 초등 2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렵네요. 하루에 다섯문제를 풀고 조금씩 높은 단계로  10개의 스텝을 밟아서 마지막에 총점을 합산하여 우뇌 IQ 를 측정하는 형태인데, 손쉬운 문제가 많지 않아요. 엄마 또한 같이 헤매다보니 중간 정도 하고 중단했네요. 아무래도 초급부터 시작해야 할 듯. 

  그러나 엄마는 그만하래도 아이는 참 재미있다고 계속 하고 싶어하네요. 엄마 몰래 몇 장 더 풀기까지! 그리고 계속 풀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기는지 탄력이 붙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채점하는 거라면서 절대로 정답을 맞춰보면 안된다 하네요! 예전에 수학 방문 수업할 때 삼성출판사에서 나오는 [좌뇌개발], [우뇌개발] 6세용과 7세용을 풀어본 적이 있어요. 그 때에도 창의력 부분인 우뇌개발을 어려워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더니 그 때 생각이 나는 듯.

  규칙 찾기, 조각 찾기, 퍼즐 맞추기, 같은 그림 찾기 등 여러가지 형식의 다양한 창의력 문제들이 있어요. 일본 작가가 만들어서 그런지 12간지의 동물 순서를 맞추는 문제도 있어서 새로웠어요. 단계가 안맞아서 그렇지 책 자체는 참 좋다고 봅니다. 문제에 좀더 적응이 되면 아이에게 우뇌 스타일의 문제를 직접 만들어보자고 해볼 참입니다.

게임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세계 대탐험 ㅣ 게임북 시리즈 1
마들렌느 드니 지음, 신수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7월

  게임북으로 한참 잘 활용하던 [이집트 대탐험]에 이어 [세계 대탐험]을 해보았다. 이미 게임북으로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던 차. 빙글빙글 돌아가는 성능 좋은 회전 주사위가 내장되어 있고 여러 개의 말을 쉽게 보관도 할 수 있어 게임도구가 흩어지거나 찾을 염려가 없다. 책은 모두 두꺼운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게임판으로서 손색이 없다.

  이집트 대탐험은 게임 말이 이집트의 신이었는데 세계 대탐험은 신발이다. 튼튼한 신발 신고 세계 여행을 떠나라는 뜻? 주사위의 숫자를 따라 전진하는 간단한 게임이 주를 이루지만 여러 가지 변형된 방법으로 게임을 하도록 되어 있어 게임 방법을 잘 읽어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간단하지만은 않지만 한번 해보면 쉽게 숙지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세계 일주” 게임을 통해 각 대륙의 이름와 위치를 익히고, “지구 탐험” 게임을 통해 자연 지형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국기들” 게임에서 여러 나라들의 이름과 국기까지! 계속 반복되는 세계 지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여러 나라를 익힐 수 있어서 세계 지도 그림책을 대신할 수도 있겠다.

정말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해!

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0
로알드 달 지음, 김수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로알드 달의 책이 새롭게 번역이 되어 나왔다. 원제는 Dirty Beasts. 이미 다른 책과 영화로 그의 작품 경향을 대충 알고 있었기에 큰 충격은 받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펴보았는데... 정말이지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의 이야기인지라 이번에는 충격의 강도가 좀 컸다.

  무시무시한 9마리의 동물들. 자신이 점심식사로 잡아먹힐까봐 주인을 잡아먹는 돼지, 개미 허리를 가진 여자를 잡아먹는 개미 핥기 등 참으로 무시무시한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린이책이라 하기에는 엽기적인 내용이라 이제서야 번역된 걸까? 몇년 전까지 이런 내용은 번역서로 낼만한 환경이 안되었을 것 같다.

  어른 눈으로는 끔찍하고 기괴할 정도이지만 아이는 매우 재미있다는 반응.  이것이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아닐까. 아이들이 무서운 상황에 익숙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은 그야말로 상상 속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오히려 현실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이야기로 만나는 조선 역사

어린이 조선왕조실록 세트 - 제5권 ㅣ 어린이 조선왕조실록
어린이조선왕조실록편찬위원회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초등 저학년이거나 역사에 관심없는 고학년이라면 흔히 만화로 된 역사책을 권하게 된다. 만화도 양질의 만화가 요즘 나오고 있으므로. 그러나 줄글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권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는 법. [어린이를 위한 조선왕조실록]이 만화 대신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역사에 관심이 높은 저학년과 역사에 별 관심이 없는 고학년에게 적당할 듯 하다.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하고 있으니 정사 위주의 역사책으로 정치 중심이며, 국왕 별로 자세하게 조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설명형의 글이지만 이야기식으로 쉽게 씌여져 재미가 있는 편이다. 각권의 부록에서 중요한 주제를 좀더 심층적으로 다룬 <역사옹달샘> 코너도 도움이 된다. 기존의 어린이 역사도서에 비하여 조선 역사를 좀더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알고 싶을 때 적당한 책이라 생각한다. 조선사는 가까운 역사이므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시기이다. 이 책 외에도 조선에 대한 책은 여러번 볼수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쳔 어린이라면!

예쁜 영어 성경
Aram Kang 지음 / 모퉁이돌 / 2018년 1월

  꼭 들려주고 싶던 영어 성경!

  이 책은 성경을 어린이 눈높이로 고쳐 쓰고 축약한 귀여운 책입니다.

 

  영한대역문고 스타일로 왼쪽에는 한글, 오른쪽에는 영어로 되어 있지요.

  구약, 신약의 주요 내용이 한권에 수록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한글 해석 보지 말라고 종이로 가리게 하기도 했는데, 워낙 자주 보다보니 한글 쪽에는 눈길도 안주게 됩니다. 한글로만 읽거나 영어로만 읽거나, 둘 중 하나가 되지요.  

 

  오디오 cd 는 구약 1장, 신약 1장 해서 모두 2장이에요.

  오디오 음성은 아주 차분한 여자 아이 소리... 조금 졸리운 감도 없지 않은^^

 

  이 책을 집중듣기로 2-3번 정도했고, 잠자리에서 흘려듣기로도 종종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