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 세트 - 전2권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코믹컴 지음,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살아남기> 시리즈는 처음이었다.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보물찾기> 시리즈는 재미있으면서도 참 유익하다 싶어서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을 다 구입했지만, 살아남기는 이미 출간된 책의 권수도 많고, 아이들의 연령대와도 맞지 않는 것 같아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신간으로 처음 만난 살아남기,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 제 1탄! 무슨 내용일까 첫장을 넘긴 후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그것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말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일단 재미있어야 학습만화를 반복해서 볼 마음이 생길텐데, 만화의 흥미를 잘 살리는 스토리 전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가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보를 단순히 ''만화''로 소개하는 다른 책과는 틀리지만, 군데군데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적절한 장면에 적절한 구성으로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공룡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다.

  1권에서는 공룡과 파충류의 차이점도 새롭게 알았다. 공룡은 수직으로, 파충류는 좌우로 움직인다고... 그리고 날아다니는 익룡이 공룡이 아니라는 점도 알았다. 그 밖에 공룡의 역사 뿐만 아니라 지구의 역사도 알 수 있었고, 공룡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버뮤다 삼각지대에 관한 도입부도 흥미로웠다.

  또한 가장 유명한 공룡 티라노사우러스의 속도가 빨랐을지 느렸을지에 대한 상반된 학설을 소개한 부분도 유익했다. 책을 읽어보는 독자에게는, 좀더 심증이 가는 학설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과학이란 바로 그런 것!

  책의 말미에는 작가들이 일본의 공룡 박물관을 방문한 사진이 있었다. 만화라고 허술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철저한 자료 조사가 필요한 것이로군... 공룡세계 2탄도 기대만큼 재미있고 알차다. 다 큰 첫째도 아주 재미나게 본다. 역시 만화는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단다 - 아담과 이브 이야기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0
제인 레이 지음, 배소라 옮김 / 마루벌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어주기 전에 아담과 이브 이야기라고 하니, 우리 아이가 신나게 이야기한다.
아담은 남자, 이브는 여자, 뱀이 어쩌구, 사과가 어쩌구...
성당의 주일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던 내용이란다.
 
그러나 책을 열고 읽어주기 시작하니, 눈이 반짝반짝해진다.
일단 그림으로 만나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눈동자로 종종 마주치는 하느님까지!
 
전체적으로 그림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빛나는 금색이 포인트로 느껴지고, 특히 나무를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테두리 그림책이라고 하던가, 테두리에는 간혹 뭔가 알 수 없는 비밀기호같은 것도 있어서 눈길을 끈다. 그 중에는 악보와 한자도 보이는데, 작가의 어떤 뜻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텍스트도 아이들에게 속삭이듯 읽어주기 편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창세기의 앞부분이 담겨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에게 따뜻한 옷을 주셨고, 씨앗과 나뭇가지를 건네 주면셨다는 부분은, 에덴 동산을 떠나는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한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 너머 아무것도 없는 땅에 자신들의 동산을 새롭게 일구며 살게 되었단다.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떠올리면 흔히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낙원에서 쫓겨난 죄많은 존재라는 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의 결말은 뭔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저자의 새로운 해석일까? 그런데 우리 아이는 다 읽고 나더니, 뭐야? 하고 간다. 아직 아이에게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모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원
권주현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연애 소설>을 읽었다.
처음엔 무진장 어색하더니, 책장을 넘겨가다보니까 몰입이 된다.
특히나 주인공 이름 중에 두 명이나 친근한 이름이 나와서 놀라워하며 읽었다.

정말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소설이다.
그러나 작가에게는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가 확실히 있다.
모두 따로 노는 듯 하면서도 뭔가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다 읽고 보니, 이 많은 스토리들을 어찌 구성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다른 평과 마찬가지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에필로그가 오히려 눈길을 더 끌었다.
오히려 시간적 순서로 하면 프롤로그에 앞부분에 와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상처 입은 영주가 결국 선택하는 인물에 약간 의외성을 가졌다.

눈물도 나는 걸 보면, 스무살의 감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가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간 우등생 논술 1년 정기구독권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우등생 논술의 창간 준비호를 읽어보았기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창간호를 만나보았다. 

  창간 준비호에서 미리 맛을 보았기 때문인지, 여러 코너가 친근하게 다가왔고, 몇몇 코너는 좀더 개선되었다는 느낌도 받았다. 일단 논수리 오형제 만화.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아이로 묘사된 똑심이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건의하였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이번에는 좀더 보기에 편안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좀더 색채감이 느껴지고 내용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코너는 마빡이 정종철의 인터뷰와 수영선수 박태환의 기사. 아무래도 아이들에게는 현재 유명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부분도 가십 거리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든다. 아이들의 흥미 유발에는 효과적일 터. 그 밖에도 만화로 접근하는 과학 (사씨탐정기), 체험 (암사동 선사유적지), 역사 (광개토대왕) 코너도 합격점. 흥미 위주로 흐르지 않으면서 적절히 볼 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는 초등 2-4 학년 정도의 중학년에게 적당하다. 엄마로서는 그 옛날 학창시절에 보았던 유명 연예인의 화보가 많이 들어간 잡지가 살짝 연상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약간은 새로운 성격의 잡지라고 생각될 것 같다. 본격적인 논술 잡지라기 보다는, 책과 학습에 흥미를 유발하는 잡지와 독서지도서의 중간적인 성격인 듯 하다. 그리고 여러 분야를 골고루 맛보는 통합적인 성격의 정보서로도 볼 수 있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스 속에 담긴 생각을 찾아라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4
손성진 지음, 마정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시사를 통해 논술 실력 키우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현직 신문기자가 쓴 논술 안내서이다. 흔히들 신문만 꼼꼼히 읽으면 논술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신문을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 책은 신문에 주로 다루어지는 시사 문제 중에서  30가지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각 질문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토론의 소재가 되는 동시에 여러 갈래의 생각들을 이끌어내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사형제도는 꼭 있어야 할까, 농산물 개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북한을 도와야 하는 이유는 뭘까, 쓰레기 소각장을 마찰 없이 세울 수 있을까 등 최근 신문지상에 자주 거론되는 이슈들이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다.


  사회, 경제, 정치, 문화, 과학 등 큰 항목 아래 30개의 주제마다 한 장 반 정도의 안내 글이 제시되어 있고, 관련 인물, 관련 상식과 지식, 관련 한자어가 소개된다. 이어 [더 생각해보기]라 하여 세 가지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도록 되어 있다. 순서대로 따라가면 논술 연습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가 마음에 든다.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매끄럽게 연결하여 쓸 수 있도록 지도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주장이 담겨있는 논설문이 될 것이다.  


  논술 실력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모들과 논술 지도 교사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두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같은 주제를 놓고 토론을 유도한 후 글을 쓰게 한다면 더욱 훌륭한 논술 보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주제와 관련되는 관련 도서를 함께 읽거나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는 활동도 추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