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 현대편 - 현대인이 알아야 할 경영의 모든 것
이동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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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경험하고 있는 기업의 세계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최근 핵심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새로운 이해, 정보통신혁명과 그에 따른 변화, 혁신과 변화관리 등 오늘날 대부분의 조직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흥미롭게 정리해 준다. 이러한 주제들은 현재의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나아가 미래에 지속적으로 생존 발전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기업경영자는 물론 근로자와 소비자 등 모든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최신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적인 설명들을 곁들인 이 책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반면 최근 대두된 핵심 이슈들을 중심으로 기술해 가고 있는 이 책은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 논리적인 연관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이를테면 책의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하나의 구성 틀을 만들고, 그 틀에 따라 각 부분들을 기술해 가면 보다 더 체계화된 내용으로 가슴에 와 닿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의 등장배경과 핵심이슈들을 경영학의 고전이론과 연계시켜 설명해 보는 것도 매우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을 슘페터의 혁신이론에 근거해서 비교 분석해 보는 것 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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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박기찬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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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딛고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경영학은 과거의 경영학 기반위에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경영학이 걸어온 약 100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현재 무성하게 논의되고 있는 복잡다단한 경영학적 사고와 논쟁들의 뿌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경영학의 여러 학파와 주제들에 대해 시대별 발전추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도 보인다. 워낙 많은 경영학이론 때문에 정글속의 밀림으로 경영학을 비유했던 초기 경영학자 오도넬 쿤쯔의 걱정을 이 책은 상당부분 정리를 해 주고 있다. 

  책의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도 그 내용에 걸맞게 품위와 느낌을 주고 있어 오래 보관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경영학의 중요한 아티클 중에서 40개를 골라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각 아티클을 원문의 직역으로 접하지는 못하는데, 친절하고 꼼꼼한 내용 소개와 해제로 원문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다른 기회에 충족시켜도 될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주로 미국식 경영학의 뿌리부터 출발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 미국 경영학이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때, 그 훨씬 이전에 경영의 현상을 과학적으로 다루었던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여러 학파들과 방법론 논쟁들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는 것이 현재의 경영현상을 바라보는데 매우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경영학의 중요한 고전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였기 때문에, 경영학 입문자 및 경영학 연구자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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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선생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37
엘리자베스 발라드 지음, 송언 옮김, 미리엄 로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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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누구나 만나게 되는 직업이 바로 ‘교사’다. 특히 어린 시절에, 하루 중 오랜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 하기에, 그 기억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래도록 남게 되기 마련이고,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 중에도 특히 나에게 특별한 분으로 기억되는 선생님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은데, 내가 꼽은 최고의 선생님이 그 때 같은 반이었던 다른 친구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기억되기도 할 것이다.  

 
 고마워요, 선생님! 3학년 때 엄마를 잃은 테디에게 톰슨 선생님은 가장 특별한 분이었다. 크리스마스에 테디는 어설프게 포장한 팔찌와 향수를 톰슨 선생님께 선물했고, 그 선물을 비웃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따끔하게 꾸짖는다. 테디로부터 그 팔찌와 향수가 돌아가신 엄마의 것이라는 것과 선생님에게 ‘엄마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은 후 달라진 선생님. 테디를 비롯한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테디도 변한다.

 
남을 변화시키고 자신 또한 변화하도록 만드는 힘. 그것을 선생님과 테디는 모두 가지고 있었고,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는다. 바로 그것이 교육의 힘이 아닐까. 누구든지 학창 시절을 회고하면서 톰슨 선생님 같은 분을 함께 떠올릴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고, 선생님이라면 테디와 같은 제자를 한 명이라도 갖게 된다면 그 또한 행운일 것이다. 서로에게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쉽지는 않지만 분명히 가능한 것이 교사와 학생 사이가 아닐까.   

 
작은 판형의 그림책에, 최대한 절제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상황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독특한 그림인데 특히 엄마의 부재를 알려주는 그림 (빈 의자) 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또한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생활기록부로 테디의 상황을 알려주는 방식도 신선하게 느껴졌으니, 텍스트 또한 최대한 압축적인 느낌을 주었다. 다만 선생님과 테디가 함께 지낸 시간이 좀더 자세히 소개되었더라면 후반부의 상황도 금방 이해가 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은 있다. 아마도 행간을 상상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특히 번역자인 현직 초등교사가 쓴 ‘기억에 남는 제자’ 이야기도 본문만큼 인상적이어서 아이와 함께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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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문화유산 탐험대 2
에듀코믹 지음 / 픽셀즈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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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작은 아이가 하도 좋아하는 책이라 2권도 구입했어요. 사실 만화의 완성도나 만족도는 어른에게는 높지 않은 편.  그런데 보고 또 보니 어쩝니까 ㅠㅠ 주문해놓고 어린이날 선물로 숨겨놨습니다.

 그런데 2권의 내용 소개가 잘못 되어 있네요. 1권의 것이 그대로 나온 듯. 경복궁과 오대산 월정사의 이야기입니다.  1권이 공주 편이어서 삼국시대 쪽이 아닐까 했는데 다른 곳으로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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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1 - 그대가 하늘이오
허수정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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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의 2대 교주 해월(海月) 최시형.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와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고, 삼일운동 때 민족대표로 참가한 동학의 3대 교주 손병희에 비해서도 지명도는 낮은 듯 하다. 이름 석자 정도만 알고 있던 최시형을 소설 해월로 만났다. 책을 읽으며 그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19세기 후반의 조선 사회에 나도 함께 있었고, 민초의 삶, 그리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혈기왕성한 젊은 날의 최시형과 파락호로 주유하던 흥선대원군 이하응과의 만남, 악연으로 시작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김하원과의 질긴 인연, 동학의 세계를 열어준 최제우와의 만남과 동학에의 입도... 그리고 안동김씨의 세도정치, 진주 농민 봉기,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하야,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등 19세기 후반 조선 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이 최시형의 삶과 유기적으로 관련을 맺으면서, 마치 픽션이 아닌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켰다.


 동학의 교리에 대해서는 인내천(人乃川) 사상과 유불선 3교를 혼합한 민중 종교라는 정도 외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시천주(侍天主)를 포함한 열석자 주문이 상징하듯 내 마음 속에 한울님이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한울님을 모실 수 있기에 관용과 포용을, 그리고 비폭력을 주장하게 되고, 이것은 전봉준의 동학농민운동 때 최시형이 무력 투쟁을 반대했던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출세에 대한 갈망과 동학에 대한 증오심이 결합된 양반 김하원, 천주교 신자에서 무지막지한 폭력의 선봉에 서게 된 정한철, 일본인 검객으로 최시형에게 끌리게 되는 아사쿠사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극적 재미를 더한다. 다만 일본의 상황과 연결하는 부분에서 다소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최시형이 성인으로만 비춰지는 점, 그리고 그의 죽음이 별다른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다루어진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흥미로운 역사 소설이었고, 이제는 잊혀진 종교가 되어버린 동학에 대한 관심을 증폭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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