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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짜증 나는 날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레베카 도티 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딸, 가끔 짜증난다는 말 할 때 엄마가 무척 혼냈었지?
‘짜증’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도 그 짜증이 전염된다고 말이야.
그런데 사실은... 엄마도 너처럼 왕 짜증이 나는 날이 있단다!
말로는 표현 못해도, 마음은 부글부글 끓고, 괜히 허공에다가 발길질을 할 때도 있지.
밤에 늦게 잠이 들어서 엄마도 늦잠을 자고 싶은데, 아침 일찍 너를 깨워야 할 때.
향긋한 커피 한잔을 우아하게 먹고 싶은데 마침 커피가 똑 떨어졌을 때.
밖에 나가야 하는데 도무지 날씨와 상황에 맞는 옷을 찾을 수 없을 때.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려놨는데, 가족들이 별로 먹고 싶지 않다고 할 때.
엄마가 자꾸만 깜빡깜빡해서, 중요한 카드나 지갑을 찾을 수 없을 때.
밖에 나갔다 오면 꼭 손을 씻으라고 했는데 네가 그냥 들어올 때에도...
그래도 다행이야.
이렇게 왕 짜증 나는 날도 시간이 지나면 밤이 되니까.
그리고 그 밤이 지나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지.
왕 짜증 났던 어제의 일은 깨끗이 잊고, 새로운 하루 즐겁게 맞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