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월드리더 2 - 용기 있는 행동
손준혁 지음 / 한언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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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재미있게 읽고 찾게 된 2권!

삼식이의 죽음이 모두를 슬프게 했지만, 대통이와 산도르의 새로운 도전이 희망을 준다.

재미있으면서도 참으로 유익한 만화. 건강하고 알차다.  

모든 가족의 공통된 반응. 3권은 아직 안나왔어???

3권도 사러 간다. 이처럼 만화를 기꺼이 사준 적은 맘에 드는 학습만화 빼고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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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성과 기사들 - 호기심 도서관 1
마리 파레 지음, 장석훈 옮김, 도미니크 티보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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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의 옛 이야기나 영화를 볼 때 항상 등장하는 것은 높은 ‘성(城)’이다. 아이에게 성이 나오는 옛 이야기를 물어보니 신데렐라, 장화신은 고양이, 라푼젤 등의 제목이 술술 나온다. 영화 슈렉에서도 마법에 걸린 피오나 공주를 데리고 나오는 곳도 성이 아니던가. 또한 슈렉은 말을 탄 기사의 외양을 갖추고 공주를 구하러 간 것이고. 바로 이 책이 표지에 나오는 성과 기사의 모습 그대로다.     

  처음 책을 훑어보았을 때는 책의 크기가 작고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구성인 것 같아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웬걸,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이틀에 걸쳐 읽어주는데 눈이 말똥말똥하다. 아이가 중세의 성과 기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아니다. 책의 내용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흥미롭고 알찬 정보들로 꽉 차있다. 소리 내어 읽어보고, 그림을 살펴보면 좀더 확실해진다. 

  중세시대는 5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천년이나 되는 시기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영주, 기사, 농민의 생활 모습이 자세히 그려지고, 영주의 부인이 하는 일, 잔치에서 먹었던 음식까지도 알 수 있다. 특히 성 안의 모습과 구조가 아주 자세한데, 영주의 가족이 살았던 소탑의 구조가 인상적이다. 가신, 견습 기사 등의 어려운 말이 나오지만 무리 없이 읽어갈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중세시대에 해당하는 고려에 대한 보충 정보가 실려 있다. 본문이 유럽의 중세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중세를 비교, 설명하는 부분으로 제시된 듯 하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이 책에서 주로 소개된 서양의 성과 대비하여 우리의 성을 비교, 설명하는 부분으로 활용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흡입력이 있는 지식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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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5
시모나 바르탈레나 지음, 임동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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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를 다녀온 친구가 오르세 박물관을 강력히 추천해 주었다. 루브르박물관이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것은 틀림없지만, 오르세 박물관이 더 인상에 남더라고. 상대적으로 아담한  규모의 미술관이지만 유럽의 근대 미술 작품들을 벅찬 감동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기억 속에 담고 있던 이름, 오르세 미술관. 마침 예술의 전당에서도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올 여름에는 꼭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지금까지 미술에 관한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주제나 시기별로 비슷한 그림들을 묶거나 화가나 특정 유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한 책들과 비교해볼 때 이 책은 특정 미술관에 소장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할 것이다. 살펴보니 이 책이 속한 시리즈의 이름이 [세계 미술관 기행]이다. 책을 통해서 유명하거나 특색이 있는 미술관을 순례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역사와 현황에 대한 도입부의 설명 부분을 지나면, 곧바로 작품과 작품 설명들이 나온다. 도록이라고 해도 될만큼 작품과 작품 해설에만 충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고, 꼼꼼히 설명을 읽어보면서 지금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 어쩌면 미술관에 직접 간 것보다 그림을 좀더 오래 살펴볼 수 있고, 많은 양의 정보를 알게 될지도 모른다.  

 

  잘 알려진 작품인 밀레의 [이삭줍기]에서 고된 노동의 흔적인 검붉은 손을 새롭게 보게 되었고, 높게 쌓인 수확물과 바닥에 떨어진 몇 안되는 이삭을 주워야 하는 여인들의 대비가 새삼 인상적이었다. 표지 그림인 마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이 그의 또 다른 작품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비교가 되었고, [피리부는 소년]이 작품전에는 입상하지 못한 그림이라는 점도 이채롭고, 단순할 수 있는 그림이 어떤 한 부분의 터치로 인해 살아나는 것 또한 새롭게 알게 된 감상 포인트이다. 

 

  책의 판형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미술관 도록의 용도로도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오르세 박물관에 가서 직접 확인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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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이상빈.이브 로스만 샤인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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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학창시절 영어가 무척 재미있었고, 유창하지는 않지만 영어로 어느 정도는 주절댈 수 있다고 자부하는 나. 그러나 처음 소개된 문장부터 헉 소리가 난다. 아니 이게 틀린 표현이었단 말야???


  “This restaurant is famous for galbi.” 가 틀린 표현이라고 한다. famous 는 사람에게 쓰고, 그 밖의 경우는 known, well-known 을 써야 맞다고. 이러한 설명은 그 옛날 열심히 공부했던 성문종합영어에는 나오지 않았나보다. 문법적으로 큰 이상은 없기에 잘 모르는 익숙한 잘못된 영어 표현들을 이 책에서는 많이 만날 수 있다. “내 고향은 서울”을 무리 없이 번역한, 그래서 나도 몇 번은 썼던 것 같은  “My Hometown is Seoul.” 이란 말도 맞지 않다고. 오래 전에 공부했던 “I am from Seoul" 이 정답이다.


  비슷한 뜻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는 유의어들에 대한 비교, 요즘 중요하지 않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할 때가 있는 어법에 대한 설명도 유익하다. 하루에 몇 장씩 보면서 나의 영어 상식을 점검하고 재무장하기에 딱 좋은 책. 오늘도 내 얼굴을 화끈하게 만든 문장 하나가 있었다. "Do you know Busan?" 이 맞을까? 틀릴까? 틀렸단다. 사람에게만 “Do you Know...?” 를 쓰는 것이고, 대신 적당한 표현은 “Have you ever heard of...?” 라고. 어쩜 좋으냐, 지금까지 무수히 저질렀던 실수를...

  지금부터라도 몇 번 읽어보면서 최소한 이 책에 소개된 표현만큼은 익혀야겠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영어책이다. 중학생 이상,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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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두건 샐마 온세상 그림책
니키 달리 지음, 변경원 옮김 / 미세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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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두건’, 사실 ‘빨간 모자’로 더 잘 알려진 그 이야기를 아이가 참 좋아했다. 작년에 영화도 아주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는 그 명작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러 가지 버전의 원작이 있지만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고, 가위로 배를 가르고, 그 뱃속에 돌을 집어넣는다는 등의 설정은 끔찍하고 잔인한 유럽 전래 동화의 전형인 것 같아 아이가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 마녀 할머니를 끓는 솥에 집어넣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 책들을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파란 두건’이 나타났다. 그것도 아프리카 가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 옛이야기인지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인지 정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마도 후자인 듯. 어린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점,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다 곤경에 처하는 점 등 빨간 모자와 비슷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결말의 해법이 다르고, 흑심을 품은 나쁜  들개 또한 꽁무니를 내빼는 것으로 끝이 난다. 뱃속에 뭘 집어넣거나 오리는 이야기는 없어서 안심이다. 잠깐 나오는 끓는 솥 때문에 긴장하기는 했지만...

 

  이 책에서 낯선 아프리카의 이모저모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묘미이다. 아프리카 소녀의 옷차림, 시장 풍경, 민속 의상과 민속 놀이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색다른 맛이 있다. 책 표지 안쪽에 있는 거미 아난시 의상과 큰 북이 인상적인데, 경쾌하고 역동적인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배경인 가나에 대한 정보! 옆 집 아저씨가 가나에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는 가나에 무척 친근감을 느낀다. 결코 먼 나라가 아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 ‘모르는 사람하고는 단 한마디도 하지 마라’는 주의사항은 전 세계 공통인가 보다. 흉흉한 세태를 반영하는 말인데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인지. 약간 씁쓸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주의사항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이 책의 말미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옛이야기를 새롭게 써보라고 권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오히려 복 받은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한번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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