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도 (72조각) - 머리가 좋아지는 퍼즐놀이
파란나라 편집부 엮음 / 파란나라C&B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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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알라딘에 있군요!^^

  서점에서 보고는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알라딘을 찾았더니 가격도 더 저렴하고 사이즈도 딱 마음에 드네요. 크기가 B4 용지와 비슷해서 앉은뱅이 책상 위에 놓고 아이 혼자 맞추기가 좋습니다. 크기가 넘 크거나 조각이 많으면 혼자 하기 힘들죠. 그리고 작으니까 보관도 용이!

  같은 사이즈의 세계지도 퍼즐과 함께 금방 뚝딱 맞춥니다. 벽에 붙이는 우리나라 지도도 있지만 역시 퍼즐 맞추면서 익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요. 참, 북한은 현재의 행정구역이랍니다. 딱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바다 색깔이 좀더 밝은 색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듯. 화면의 색보다는 실제가 조금 어둡답니다. 몇 개씩 사다놓고 아이 친구 생일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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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10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갖고 싶어요! ^^
 
수채화 쉽게 하기 - 투명 수채 기법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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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랬다. 수채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어두운 기억.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그리는 크레파스화까지는 대부분 엇비슷하게 가는 것 같은데, 수채화를 그릴 때부터 갑자기 나타나는 어려움과 확연하게 나누어지는 우열! 정말이지 학창시절에 미술시간이 싫었던 것은 미술시간의 주종목인 수채화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스스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으로 낙인되었던 것.

  그러다 이번에 반갑게 만나게 된 책, 김충원 님의 [쉽게 하기] 시리즈 중 수채화 편! 그동안 풍경과 인물 드로잉, 색연필 기법 등의 책을 보았기 때문에 익히 전개 방식을 짐작할 수 있었고, 초보자에게 얼마나 차근차근 설명해줄 지 미리 확신할 수 있었다. 역시 그 기대감을 이 책 또한 저버리지 않았으니, 이 시리즈로 나와 아이들의 김충원 님의 팬이 되어 버린 것이다!

  수채화에 대한 어두운 기억을 버리라는 첫 번째 충고부터 얼마나 와 닿던지. 수채화를 잘 그리는 비법에서부터 수채화를 위한 준비물(아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붓 6호와 10호 2개를 필히 준비하라는 실용적인 팁이 참고가 된다), 수채화의 채색과 기법, 다양한 소재와 표현 별 수채화 그리기 방법 등 수채화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연습장은 수채화를 그려볼 수 있는 종이로 되어 있고, 안내에 따라 연습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요즘에는 수채화 그리는 연령이 낮아져서 초등학교 2학년이면 수업시간에 수채화를 그린다고 한다. 엄마처럼 수채화의 기법을 몰라 당황하던 우리 아이는 급기야 미술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요즘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수업 미술수업을 받으며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도전감이고, 많이 그려 보면서  생기는 긍정적인 경험일 것이다.

 

  아직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혼자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책이지만 엄마가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수채화를 그릴 때는 색깔을 너무 많이 섞지 않는 게 좋다는구나, 그리고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붓을 놓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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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속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2
제클린 우드슨 지음, 서애경 옮김, E. B. 루이스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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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속, 엄마를 기다리는 여자 아이의 옆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돈 벌러 집을 떠난 엄마는 언제쯤 돌아오실까.

  전쟁터에 나가 소식이 없는 아빠는 살아계실까.

  전쟁터로 남자들이 대거 빠져 나간 사이, 일시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생긴다. 여자들에게도 철도에 관련된 일자리가 주어지자 엄마는 시카고로 떠난다. 아이는 돈을 많이 벌어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할머니, 그리고 새로 정을 붙인 고양이와 함께.

  1940년대의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라고 한다. 책 속에서 아이의 아빠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아마도 아빠도 전쟁터에 나가 있는 상태로 추측된다. 전쟁이 가져오는 암울한 상황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잘 표현한 그림책. 우리 아이는 하느님이 왜 전쟁을 만들었을까, 궁금해하고 또 안타까워 했다. 외국 그림책인데도 그림이 우리 정서에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등저학년이 대상이지만 고학년도 한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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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I LOVE 그림책
데이비드 애들러 지음, 존 월너.알렉산드라 월너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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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루이 브라이. 한 소년이 눈을 감은 채로 손으로 책을 더듬고 있고, ‘점자로 세상을 열다’라는 제목에서 그가 점자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떤 사연이었을까. 어떤 원리로 점자는 만들어진 걸까. 친하게 지내는 시각장애인이 있기 때문에 더욱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루이 브라이는 1809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 점자가 세상에 나온 것이 그렇게 짧은 역사는 아니었구나 생각하는데, 점자의 역사에서 루이의 점자가 처음은 아니라고 한다. 어렸을 때 사고로 실명된 루이는 왕립맹아학교에 들어간 후 글자가 모양대로 볼록하게 도드라져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 책들과 ‘소노그래피’라는 야간 문자를 접한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이 실수 없이 글자를 판독하기란 어려웠고, 글자를 쓸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드디어 루이가 만든 것은 점자와 점자판. 여섯 개의 점으로 모든 알파벳을 표현할 수 있는 점자를 만들고, 친구와 함께 시각장애인도 점자를 찍을 수 있는 점자판을 만든다. 게다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손끝으로, 눈이 보이는 사람은 눈으로 읽을 수 있는 점자 ‘라피그래피’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세상을 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세상과 완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 점자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또 하나의 ‘눈’이었을 것이다.

  루이 브라이의 삶을 만나고 나니 우리의 점자가 궁금해진다. 책의 말미에 옮긴이가 한글 점자를 만든 박두성 선생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눈먼 사람들을 가르치는 ‘훈맹정음’을 만들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다는 글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나라에도 루이 브라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부록으로 끼워진 ‘루이 브라이가 만든 점자’를 직접 만져보면서 그 느낌이 더 가깝게 전해져온다. 딱 하나 욕심을 부린다면 한글 점자도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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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그림책 보물창고 39
앤 맥거번 지음, 신형건 옮김, 심스 태백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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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낯익은 심스 태백의 그림이다. 놀라울 정도로 멋지게 변신하는 요셉의 오버코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반가웠던 것. 책 표지에서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집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흰 수염의 아저씨를 보았고, 입이 벌어지는 놀라운 사연을 내심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읽다보니 포인트는 그림보다 전체적인 스토리. 집이 시끄러워서 어찌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물었고, 그의 처방대로 하다보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동원된 ‘지혜’가 무척 놀랍고 감탄할 정도라는! 시끄러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더니 엉뚱하게도 시끄러운 상황을 더하라고? 그러다가... 정말 지혜로운 해결 방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만약 나에게, 또는 아이에게 누군가 그런 고민을 제기한다면 과연 뭐라고 조언해 주었을까?

  텍스트 자체는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편이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다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부분은 살짝 건너뛰기도. 단순한 상황에 걸맞게 그림의 인상도 강하지 않다. 그래서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 솔직한 평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 ‘지혜로운 자’의 충고가 던지는 강한 임팩트란! 늘 뭔가 부족하고, 맘에 들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읽고 난 우리 아이도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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