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하여 금요일날 지른 몰스킨이 찬바람을 뚫고온 월요일 아침 책상위에서 나를 맞았다.
연말이면 항상 다이어리를 기웃거리다가,
물론 말랑말랑하게 이쁜 그녀석들을 볼때마다 흔들리고는 했지만,
그 아기자기한 녀석들을 채워쓸 자신이 항상 없었다.
그래서 항상 들었다 놓기만 했는데,
얼마전 아주 드라이한 몰스킨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쓰고 싶은날, 아무렇게나 쓰면 되니 부담도 없고..
그래서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ㅎㅎ
아직 연말도 아닌데 벌써부터 나에게 선물이라니.-_-



 

 

 

 

 

 

 

 

 

 

 

얼마전 몽블랑을 필통 속에 넣어서 온갖 기스를 낸 나를
기막혀한 친구 덕분에 만년필필통이 하나 생겼다.
그리하여 집에 있던 펠리칸까지 두개를 넣으니 보기만 해도 흐뭇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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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0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만년필쓰시다니 멋있어요^^

조선인 2006-12-0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시니 좋더라!
헤헤헤

야클 2006-12-0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 비싼 몽블랑 만년필을!!! ^^

아영엄마 2006-12-0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러고 보니 남편에게 수첩 하나 구해다 달라고 해야 하는군요. 저는 다이어리는 불성실하게 써서 그냥 회사원들 큼지막한 수첩을 선호한다죠..^^;

산사춘 2006-12-05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지 멀라더 다 너무 기여뿐져여... 귀연 파뱌님이랑 넘 어울려여. 몰스킨은 종류인가요 상표인가요? 혹시... '몰상식한 춘'의 그 몰? ㅎㅎㅎ

모1 2006-12-05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몰스킨은 피카소등의 유명인사가 썼다고 하는 수첩등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겉에 가죽처럼 뵈는 것 진짜 가죽이고 수입품이라서 가격이 좀 비싸더군요. 시스템 다이어리같은 제본이 아니라 책같이 튼튼한 제본입니다.
paviana님/몰스킨 좋죠? 사실 작년에 있었는데..반도 못 썼답니다. 역시 저처럼 뭔가 끄적이는 것을 거의 안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돈이 얼만데..흑흑...간만에 마음잡고 쓰기 시작했건만...후후..그리고 본인에게 선물 너무 좋죠? 얼마전에 음반 cd왕창 지르고 지금 너무 기뻐하고 있음..문제는 그만큼 돈이 없어서 슬프기도..흑흑..

BRINY 2006-12-05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리 못 쓰느 성격이 되버려서..그냥 패스. 마트에서 파는 다이어리식 스프링노트 손바닥만한 걸로 대용합니다.

paviana 2006-12-0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제가 고딩때는 학교에다가 펜촉놔두고 보라색잉크로 썼었다죠.샘이 아주 기막혔을겁니다.ㅋㅋ 만년필의 사각거리는 소리때문에 포기가 안되요.

조선인님 / 흐흐 저야먈로 제가 질러놓고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니 문제입니다

야클님 / 몽블랑이 아무리 비싸도 단란한 곳 한번 갈 정도밖에 안 되요..님도 파트너 되신거 같은데 하나 지르세요. 가오가 있으시자나요.ㅋㅋ

아영엄마님 / 저도 다이어리 못써요. 불성실해서요. 요즘 예쁜 다이어리 주는 책도 많으니 한번 찾아보세요.연말이잖아요. 몬가를 질러야 될거 같은 분위기에요.ㅎㅎ

춘님 / 귀여버 보이려고 발악중이에요. 그래도 기엽게 봐주세요.님밖에 없어요.ㅎㅎ

모1님 /아 가격은 말하지 마세요. 왠만한 노트에 동글뱅이가 하나 더 붙었더군요. 원래는 파란색 특별 에디션을 사고 싶었으나 그건 저녀석보다 2배반이 더 비싸서 포기했어요.흑흑흑 실은 전 음반이 아니라 턴테이블이 사고 싶답니다.엉엉엉엉

BRINY님 / 저건 다이어리가 아니에요.그냥 노트에요. 왜 대학때 쓰던 학교마크 떡하니 찍힌 모눈종이 같은 내지로 되어 있어요. 오직 첨부터 끝까지..저도 아기자기랑은 담을 쌓아서 다이어리는 당최 못 써요. 저녀석도 손바닥 만 해요.

속삭님 / 님도 만년필을 쓰시는군요. 님의 지름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좋네요. 음 이게 좋은건가.ㅋㅋ 연말이니 님도 빨리 지르세요.


Mephistopheles 2006-12-0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눈에 다 안들어오고 몽블랑 만년필만 눈에 들어오는군요..^^
잉크도...장난 아니던데....으으윽..^^..부럽삼..

paviana 2006-12-0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님 / 단란한 곳 안 가시면 됩니다. 그냥 지르세요.ㅋㅋ

2006-12-05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12-0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년필통도 있군요.

paviana 2006-12-05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음 다들 싫어한다고 하시면서도 다들 가시더군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일수도..ㅋㅋ

잉크냄새님 / 저도 얼마전에 저런게 있다는걸 알았어요.^^

2006-12-05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6-12-0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몰스킨과 몽블랑. 정말 멋진 조합이에요. 파비님 멋쟁이~^^ 바라만봐도 정말 배부를거 같아요. ㅎㅎ

paviana 2006-12-0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음 님 주위에 계신 분들의 성정체성을 한번 의심해보세요...여자들의 로망이 게이 친구를 갖는건데..ㅋㅋ

플로라님 / 저도 질러 놓고 너무 좋아해서 문제에요.거기다 만년필로 쓰니 뒷장이 번져서 앞장만 쓰고 있는데 벌써 2장이나 써버렸어요...저 비싼 노트북을...흑흑

비로그인 2006-12-0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하고 나면 흡족해 지는게...
여자들만이 누리는 어떤 이심전심이라고 해야하나요?

제 배가 불러집니다. ^^

paviana 2006-12-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 / 지르고 칭찬받는 곳은 여기 밖에 없어요.
다들 저 노트와 만년필의 가격을 알면 째려보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