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시작으로 일본 장르소설을 읽으면서 이번 여름은 제법 시원하게 보냈다. 어렵고 복잡한 책들은 잠시 한켠에 제쳐놓고 소설읽는 재미에 푹빠진 여름이었다. 원래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었고 장르소설이라 불리는 추리나 스릴러, 공포, 판타지 분야에는 더더욱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부터 다카노 아키아즈의<제노사이드>,<13계단>같은 몇 몇 작품을 읽고 나서는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한 소설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특히 다카노 아키아즈의 <제노사이드>는 방대한 전문자료를 토대로 한 지식오락물의 절정 그 자체였다.

 

 사실 일본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외에는 거의 아는 것도 없었고 예전에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을 읽다가 질려버린 경험을 한 이후로 일본 추리소설이나 장르소설에 흥미가 사라졌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곁가지 이야기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그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자질구레한 일상사를 꾸역꾸역 읽고 있으니 시간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파껍질처럼 끝없는 곁다리 이야기가 이어지는 홍명희의 <임꺽정>처럼 <모방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소설전체와 어떤 유기적 관계를 맺지도 못하는 모래알 같았다. <모방범>을 읽는 내내 먼저 읽었던 페이지를 수시로 펼쳐서 앞에서 나온 인물들의 이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몰입도와 소설적 재미를 크게 떨어뜨렸다. 소설읽기가 아닌 사전찾기나 색인찾아보기 작업이 되어버린 <모방범>읽기는 2권째 읽다가 포기해 버렸고 이 경험으로 한동안 일본추리소설은 재미없고 지루해라는 선입견이 생기고 말았다.

 

 일본 장르소설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 다음에도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보면 자주 튀어나오는 히가시노 게이고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대한 호평이 눈에 밟혔다. 그런 호평들 중에는 한국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넘어서는 작가라는 수식을 단 기사들이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을 크게 자극했다. 도서관에 가면 제일먼저 검색하는 책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는데 검색할 때마다 대출중인데다가 예약이 몇 명 씩 붙어 있었다. 얼마전 직장 부근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 방문했다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입수한 뒤로 일본추리소설의 매력에 푹 빠진 여름이 시작되었다. 올여름 초입부터 9월까지 장르소설 몇 편에 대해 간략한 감상평을 적어 본다.

감상평을 써 놓고 나니 책 광고 같기도 함. 이 감상편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임.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양윤옥 옮김)

 살아오면서 읽은 최고의 소설 다섯 가지를 꼽으라면 이<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넣고 싶다.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붉어지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 소설은 아사다 지로의 단편 <철도원>이후

 처음이다.

 오락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소설이다. 현실과 과거를 잊는 종이편지라는 설정이 독창적인 것은 아니지만(영화 시월애도 이런 설정이었음)요즘 종이편지는 공과금 청구서와 다를 바 없는 시대이고 사람들은 더 이상 종이편지에 사연과 이야기를 적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시절 가슴 두근거리며 쓴 펜팔편지처럼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야 잡화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편지에 희망과 사랑을 담는 따뜻한 이야기를 엮어 놓았다. 일본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던 과거와 현대, 그리고 환광원이라는 고아원 출신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잘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기가막힌 소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요즘 한국소설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서사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작품. 누구한테나 추천하고 싶다.

 

 

2.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이 소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추리소설을 가장한 사랑이야기. 사랑의 형태와 변주의 극단이 어느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수학이라는 이데아에 탐닉하다가 모든 희망을 잃고 죽을 날만 기다리던 천재수학자이자 수학교사 이시가미.. 어느 날 그의 이웃집에 이사 온 모녀.. 이시가미의 순수에 대한 의지는 아름답고 맹목적이었다. 그러나 순백은 늘 때가 타고 변색되기 쉽고 맑은 물은 오염되기 쉬운 법.. 소설에서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이시가미의 헌신은 끝내 좌절되고 만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판 용의자x가 제작되었다. 방은진 감독,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주연이었는데 흥행에는 실패한 모양이다. 내가 보기엔 원작의 묘미와 의도를 잘 살린 수작이었는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의 연기가 좋았고 방은진 감독의 연출도 좋았다. 이시가미 역을 맡은 류승범의 연기는 원작소설보다 더 잘 된 것 같다. 한국판 용의자x는 원작과 결말이 확연히 다르다. 한국판 용의자x의 헌신은 어떤 결말일지 궁금한 분은 영화를 보시길..

 

 

 

3. <방황하는 칼날>히가시노 게이고

  이 작품도 최근에 한국에서 정재영주연으로 영화화됐다. 한국판 방황하는 칼날은 아직보지 못했다. 딸을 가진 부모님들은 이 소설을 끝까지 읽는게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 철없는 고등학생들에게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이야기..사적 복수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체제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도 역시 빠르게 잘

읽힌다.

 

 

 

 

 

 

 

 

4. <다잉 아이>히가시노 게이고

 으스스한 납량물..

 제목 그대로 죽어가는 사람의 눈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소설 분위기는 예전에 톰 크루즈의 <바닐라 스카이>라는 영화와 비슷한데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술집 바텐더가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말이 궁금해 결국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 소설이지만 크게 권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5. <새벽거리에서>히가시노 게이고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결말의 반전이 충격적이다. 작가는 불륜에 대한 호오를 말하거나 윤리적 판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마지막 몇 십장까지 통속적인 불륜소설처럼 보이지만 예상하지못한 반전은 독   자들을 멍하게 만든다. 결말은 희극도 비극도 아니고 불륜은 희미한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와타나베 준이치의<실락원>처럼 불륜남녀의 비극적 선택도 없지만 불륜이라는 행위그 자체는 실감나게 묘사된다.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영화로 제작되도 좋을 스토리다.  

 

 

 

 

 

 

 

6. <13계단>다카노 가즈아키

 

 

 일본 추리문학 작가협회의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답게 재미 보장. 책의 전체적 분위기는 암울하고 어둡지만 사형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소설이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데뷔작인데 초창기 작품이라 그런지 아니면 번역이 좀  매끄럽지 않은 탓인지 문장이 약간 거칠다. 어찌됐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은 보지 못하는 소설.

 

 

 

 

 

 

 

 7.<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한마디로 '역대급'이다. 이 소설도 내가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소설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다.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분자생물학, 유전학, 약학, 진화생물학, 군사학 등 방대한 전문자료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강렬하고 개성있는 등 장인물들이 매력적이다. 읽다보면 잘 만든 헐리우드 SF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느낌이 든다. 작가가 미국에서 시나리오 공부를 했다는데 좋은 시나

리오를 소설로 각색한 듯 하다. 이 작품은 문장하나하나가 군더더기  없고 문학성까지 겸비했다. 삶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담긴 문장들을 수없이 만나는 것도 좋다.  생명체의 진화란 무엇인지, 지구상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읽다보면 머리카락이 쭈뼛서는 짜릿한스릴을 수없이 느낄 것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책장이 줄어드는 게 너무 아쉬운 소설이다. 이런 글을 써내는 사람들의 재능이 부럽다.

 

 

 

8. <KN의 비극>다카노 가즈아키

 스즈키 코지의 소설<링>시리즈가 생각나는 으스스한 공포물.

 이 작품도 상당히 잘 된 작품이다.

 빙의현상과 임신중절이라는 소재로 한 제대로 된 공포물이다.

 밤에 혼자 읽지 말 것..

 

 

 

 

 

 

 

 

 

 

9. <그레이브 디거> 다카노 가즈아키

 다카노 가즈아키의의 작품으로는 가장 실망스럽다.

 어쨋든 끝까지 다 읽긴 했지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다.

 

 

 

 

 

 

 

 

 

 

 

 

 

 10. <스노우맨> 요 네스뵈

 북유럽 추리소설.

 노르웨이의 국민작가라는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이다.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며 놀았다는 작가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닌 모양이다. 스토리 구성이 기막히게 짜임새있고 개연성이 있다. 몰입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춘 멋진 소설이다. 살인현장에 어김없이 만들어지는 눈사람..그 눈사람은 누가 만들었을까..

추리, 범죄 소설을 읽다보면 살인자들의 살인동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대부분 어이없는 사이코패스, 소시오 패스들의 소행이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자의 범행동기는 예사롭지 않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 우리의 모든 행위 하나하나는 어떤 인과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떤 인과는 끔찍한 악몽을 낳을 수 있는데 인연이 만든 악몽의 극한이 바로 이 스노우맨이  아닐까..  추천 1순위 작품이다.  

 

 

 

11. <차일드44>톰 롭 스미스

 소설의 프롤로그부터 충격적이다.

 이 작품역시 살인자의 살인동기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새하얀 러시아 설원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프롤로그에 모든 결말이 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야 프롤로그를   다시 음미하게 만드는 작가의 재주에 감탄하게 된다. 읽는 내내 살인자의 손에 죽어가는 불쌍한 아이들이 안타깝기도하고 대체 어떤 놈이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죽이고 다닐까 하는분노로 다급하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 작품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한다. 살인자는 죽어 마땅하지만 그 살인자가 처음부터 살인자는 아니였을 것이다. 살인자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되짚어보는 과정은 가슴아픈 비극이다.  

 이 작품역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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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의 함정 - 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갤리온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없으면 의식이 없고,

의식이 없으면 세상이 없고,

세상이 없으면 의식도 없다.

 

의식은 세상이 존재하는 것, 내가 존재하는 것처럼

존재한다. 그냥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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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 리라이팅 클래식 9
황수영 지음 / 그린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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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5개월만에 겨우 읽은 책이다.

저자는 나름대로 친절하게 베르그손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지만

어려운 책이다. 

 

 개인적으로 2장과 3장을 흥미롭게 읽었다. 뒤로 갈수록 애매하고

어렵다. 베르그손의 철학은 일종의 유심론 같아 보이지만, 그는

물질을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지속과 순수기억이라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존재나 상태를 가정하는 것이

완전히 허무맹랑하지는 않다고 느꼈다.

아쉬운 것은 기억은 어떻게 보존되는가 하는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두뇌로 환원하려는 시도나 관점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게 베르그손의 생각이 아닐까?

인간은 인간의 두뇌만이 아니라 신체를 가진 존재이고

그 신체는 신체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

전체와 같이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책을 읽고 문득 떠오른게 있다면 인간의 두뇌는 혹시

안테나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상상..

 

 데카르트가 말한 생각하는 그 어떤 것이란게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문처럼 말이다.

 

인지과학이 떠오르고 있는데 베르그손이 말하는 습관기억과

이미지기억 같은 기능 개념도 두뇌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은 연구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유전이라는 현실기능에 대응하는 유전자(DNA)를 발견했듯이

말이다..

 

 아무튼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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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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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정유정의 장편소설<7년의 밤>을 읽고 있다.

대단한 소설이다.

 

 미적지근하고 달달한 여성작가들의 잠꼬대 같은 문장이

아닌 시원시원하고 굵직한 문장으로 세령마을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매력적 이야기를 숨가쁘게

몰아가는 역량이 대단하다.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소설을

오랜만에 접하고 나니 삶에 활력소가 생긴다.

소설 읽는 재미..

그래,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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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리라이팅 클래식 7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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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동네 중고서점에 가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순수이성비판>을 구입해 책장에 모셔놓았다. 전원배라는 사람이 옮긴 책인데, 서문 몇 장 훑어보다가 듣보잡 단어들과 메마른 문장에 겁을 집어먹고 다시 책장에 쑤셔 박아버렸다.

 

 사실 좀 수준있는 인문학 책이나 철학책을 읽다보면 정말 지뢰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게 칸트다. 찝찝한 마음에 칸트로 검색해보니 백종현 교수가 새로 번역한 책이 나와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박봉 월급쟁이인 내가 결국 사놓고 나서 읽지도 않을 그 비싼 책은 개발에 편자일 뿐..

그런 책은 전문연구자나 전공자들, 혹은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헌책방에 가서 3000원 주고 삼성출판사 판을 사서 구색이나마 갖춰보려는 지적허영심으로 그저 만족하려 한다.

 그런데  그 삼성판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끔찍한 일이고 내 독서방향의 앞길에 꾸준히 칸트가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어 결국 진은영씨가 쓴 칸트철학해설서 한 권을 구입했다.

 

 진은영씨의 글은 예상외로 쓸만하다. 처음엔 다소 기교섞인 문체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읽다보니

적응이 되고  칸트철학의 주요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분은 시인이라고 하는데 소설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한자경 교수의 <칸트철학에의 초대>을 읽었는데 그 책과 진은영씨의 이 책은 나같은 칸트철학 문외한이나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 이 두 권을 읽고 나면 앞으로 튀어나올 칸트에 대한 두려움은 좀 수그러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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