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을 쓰고 싶다.
정말 간절한 맘으로 훈련 또 훈련 중입니다. 나의 첫 책을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해에 몇 십권의 책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평생 한 권의 책도 안 낸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책을 한 번 써본 사람은 '쉽다'라고 하지만, 아직 한 권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책 한 권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심지어 두려움과 공포까지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 같이 오타많고 맞춤법 못하는 사람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혹 책을 쓰고 싶은 분이 있다면 파이팅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한 동안 읽지 않았던 책 쓰는 법이나 작가수업 등의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몇 달 동안 글쓰기에만 몰입하다보니 밑 천도 떨어진 것 같고 새로운 다짐도 필요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번에 집어든 책은 양정훈님이 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입니다. 제목 길죠... 그래도 무척 설레게하는 제목입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서평을 쓰기는 뭐하지만... 읽는 중에 공감이 가는 부분을 골라 옮겨 봅니다.
"일본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다작으로 유명합니다. 20년 동안 몇 권 정도 쓴 줄 아십니까? 20년 동안 800권 정도를 썼습니다. 1년에 40권은 쓴 셈이죠. 그의 책은 연간 250만권의 판매량을 보이며, 그는 인세로만 25억에서 40억 정도의 벌여들입니다." 김범진의 인터뷰 주에서<1250도 최고의 나를 만나라>의 저자.
와우.. 정말일까? 검색해 봅니다. 나카타이 아이히로의 책을 볼까요!!!!
아직 인데... 그냥 멈추렵니다. 이분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그러고 보닌 저도 이분의 책 몇 권을 읽었네요. 일본식 책쓰기의 주범이군요. 간략 단순 그리고 평범.. 하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한 책쓰기 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저도 나중에 이분처럼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권 정도는 꾸준하게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럽네요.....
또 하나의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윌리엄 케인의 <거장처럼 써라>는 책입니다. 정말 잘나갔던, 잘 나가고 있는... 잘 나갈은 없습니다.. 21명의 소설가들의 글쓰는 방법과 기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정의하길 '모방'을 위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거장들이 쓴 소설의 기법을 배우고 그 방법대로 자신만의 소설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발자크, 찰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함순, 서머싯 몸, 헤밍웨이, 그리고 최근의 저자인 스티븐 킹까지.... 스티븐 킹은 잘 아시죠?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글쓰기 강의를 멋지게 해준 분입니다. 통속적인 소설이라 급이 낮다고 평하기는 하지만 박진감과 재미가 어우러진 글로 유명한 분입니다. 어쨋든 이분들의 기법을 잘 배운다면 나름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작가가 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글쓰기는 모두들 두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은 덕분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주눅이 들 정도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말로는 안됩니다. 계속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보는 것이 지름길이고 대안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시도하지 말고 글쓰는 방법도 힘들게 배우려하지 말고 글쓰는 습관과 재미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몇 권의 책을 더 소개합니다. <당신의 책을 가져라>는 괜찬은 책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너무 완벽하게 글쓰기를 가르치려 한다는 점에서도 약간 부담이 되네요. <일하면서 책쓰기> 역시 내용은 비슷하지만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젠 책쓰기다> 역시 책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읽어야 책을 쓰려는 용기가 후퇴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비슷한 책을 두어달에 한 번씩 계속 읽어가고 있습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말 그대로 베껴쓰는 책입니다. 작가수업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 대가들의 멋진 부분을 '베껴써라'는 것입니다. 그럼 나도 모르게 그들의 정신과 사고, 언어와 문장의 기술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 쓰고 또 써야 좋은 글이 나옵니다.
롱랑 바르트의 <이미지와 글쓰기>는 다분히 이론적이기는 하지만 글쓰기의 철학과 방법도 함께 알려 준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역시 책 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직도 책쓰기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택이된다고'고 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을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최소한 100권 정도를 독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읽은 내용을 정리만 잘해도 그 분양의 전문가가 됩니다. 그러면 한 권의 책이 나오는 것은 쉬운죽 먹기 입니다.
책을 쓰게 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작가가 됩니다. 그렇죠!
두번째 작가가 되니 명예가 찾아 옵니다.
세번째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몇 십권에서 몇 만권의 책을 읽고,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니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됩니다.
네번째 다른 책을 쓸 수 있습니다. 한 번이 어렵이 두번째부터는 정말 쉽습니다.
다섯번째 돈도 벌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아 아니라도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 일년에 수천 버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물론 돈을 보고 글쓰기를 해서는 안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스티븐 킹도 그랬으니까요.
여섯번째 강의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쓴 다음 벌어지는 첫번째 변화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합니다.
여덟번째 더 깊은 성찰과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 3법칙, 다독 다작 다상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퇴폐적인 주제를 자지고 깊이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글쓰기는 사람을 생각헤 만들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홉번째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줍니다.
책에 관심있는 분이나 비슷한 작가들을 알게 됩니다. 좋은 인맥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됩니다.
열번째 자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학문의 마지막 단계이자 목적은 자아실현입니다. 책이야 말로 나를 가장 잘 보여주고 나타내 주는 수단입니다.
뭐 아직도 할말은 많지만.... 이 정도에서 책쓰기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 써라.'입니다.
"그러나 버로스가 처음부터 작가의 길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것은 아니다. 작가가 되기 전 그는 여러직업을 전전했다. 목장 일도 했고, 형들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싸구려 집지에 실린 소설을 읽던 버로서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써도 이거보단 잘 쓰겠다."
"그럼 한 번 써봐!"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보로서의 첫 소설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과학소설인 <화성의 공주>이다.(거장처럼 써라. 150쪽에서 인용함)
아셨죠. 잘만쓰면 첫 작품에 당신은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라갑니다.
물론 그럴일은 거의 희박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