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둘째주 신간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3월 중순입니다. 둘쨋주 신간을 둘러 봅니다. 이번달에 출간된 새 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서울대 기숙사

서울대를 자랑하려고..? 아니다. 절대. 그런데도 서울대를 언급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의 자신감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겐 

교만같은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더 노력한다. 서울대 안 다녀도 노력하면 된다. 그런데 잘 안돼! 잘 포기하고 말거등.. 그래서 일단 목표는 서울대로 하고 열심히 해보는 거야. 안 그래!







2. 제주 밥상 표류기

이름이 참 재미있다. 내용은? 끝내준다. 제주의 먹거리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재미도 있지만 학문적 가치도 있다. 정말이다.

제주도는 흑도야지만 있는 것아니다. 그러니 진짜 제주의 맛을 알고 싶다면 이 책 사들고 직접 찾아가보면 정말 좋다. 제주의 맛을 알려주는 사료가 될 것이다.






3.양화소록

엄밀하게 말하면 신간이 아니라 재판본이다. 그래도 신간으로 쳐주자. 많이 개정된 책이니 말이다. 선비들들이 즐겼던 꽃과 나무들... 한량은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하고 싶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4. 신라인의 노래, 신라인의 마음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사귀어 두고

서동서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네


서동요의 일부이다. 왜 이러한 노래가 흘러 나온 것일까? 이러한 노래의 배경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5. 다산 정약용의 일일수행
이건 새책이 아니다. 발행된지 벌써 3달이 지났으니 말이다.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 넣고 싶다. 오늘에야 알아서리...


이 분의 글을 읽고 있으면 위대한 성인이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냉철함과 열정이 함께 묻어있는 그의 문장들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성찰과 열정을 되살려 놓는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 그리나 정도의 길을 알려주는 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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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임 박사의 [책 속의 책]


1995년 드뎌 새개정판이 번역되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바로 그 유명한 책 [책 속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열광을 했는지 모른다. 수많은 단순하면서도 기이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한 문장에서 몇 페이지까지의 분량도 다양했던 책이다. 



그 유명한 책이 다시 재정리하여 번역되었다. 이번에도 주제를 새롭게 정리하고 다듬었다. 사실 2003년에 발행된 것이다. 벌써 9년이나 지난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도 아직도 기억의 잔존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고 남아있다. 
















저자는 한 가지의 사실을 얻어내기 위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알랙스카까지 목숨걸고? 다녔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이 책의 위력은 다이너마이트처럼 대단했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책이긴 하지만 난 이 책을 꺼낼 때 마다 저자의 수고와 열정이 느껴져 감동을 받는다.


근래에 나온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좀더 재미난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접근하고 있다. 물론 책 속의 책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책 속의 책의 내용을 보면,

안데스 산맥에 사는 인디언들은 평지의 사람들보다 혈액이 20%정도 더 많다.


머리카락은 살아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죽어 있지도 않다. 


마늘은 약4,600년 전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때 건축 노동자의 건강을 보존하기 위해서 특식으로 양파와 마늘이 나왔다고 한다. 






인간들을 자기나름대로의 정신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노력하지만 모든 것을 암기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책은 그것을 보완해주는 멋진 도구이다. 문자의 발명이래 책은 참으로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수많은 주제들을 만들어내며 책에 담아 두었다. 책의 가장 위대한 역사는 아무래도 계몽주의 시대일 것이다. 특히 수많은 주제를 담았던 백과사전파의 등장은 우리의 삶을 분명하게 위대하게 해주었다.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자만은 백과사전이란 이성의 아들을 낳았다. 많이 알면 더 위대해진다는 축적의 위대한 힘이다.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혼돈에 빠지고 결국 엄청난 지식도 결코 인간을 구제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두려움에 빠졌다. 그리고 그들은 백과사전을 머리고 꿈을 꾸기 시작했고, 인간이 누군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결과는 행동주의 심리학이란 새로운 학파를 만들어 냈다. 


하여튼, 인간은 뇌를 이용하여 수많은 정보를 모으기도 하고 분석하고 해석해 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다시 백과사전을 뒤지기 시작한 것이다. 불에 대해서 정보를 모은다. 신화에서, 역사에서, 그리고 현재의 사건들에서.....


여기 저기 흩어진 지식과 정보는 위대한 아름다운 작품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그저 무의미하게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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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3-1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는 베르베르의 저작물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지만
왠지 저는 그 중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습지요^^

소설엔 정말 손이 가지 않는다-5-5-5-^^
기회 되시면 베르베르 자랑좀 더 해주3~
정말 왕창 좋은 페이퍼나 리뷰를 만나면
손을 댈지도 모른다오^^

물론 위의 베르베르자랑도 이미 약간은 효과가 있었다5--^^
2 점 감4~ 하5~

낭만인생 2012-03-11 15:11   좋아요 0 | URL
전에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나서 그분의 치밀함과 상상력 때문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분에게 푹 빠져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워낙 신변잡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 곳에 머물지를 못합니다.
 

독서.. 좋은 것이죠. 그러나 모든 책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책은 독서가의 정신과 삶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양서'라고 말하죠. 하루에도 수백 권의 신간이 출간되는 지금 이시기에  몸에 피가 되고 살이되는 양서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지금부터 몇 가지만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좋은 출판사를 고르세요.

출판사마다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출판사는 의료서적을 전문으로, 어떤 출판사는 역사서나 교육서적을 전문으로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포털'형식의 출판사도 있죠. 돈이 되면 무조건 책을 펴내는 출판사들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대형출판사 일수록 실수하지 않으려고 유명인이나 정평이나 저자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공병호씨의 책에서 보니 자신은 출판사에 손해를 끼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너털 웃음을 짓더군요. 즉 자신이 책을 쓰면 아무리 않좋은? 책이라도 수천권은 팔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브랜드-인지도의 힘입니다. 우리가 책을 살 때 아무렇게나 고르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저 사람이라면 내용을 보지 않아도 좋을꺼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산다는 것이죠. 이것이 대형 출판사들이 노리는 꼼수? 입니다. 절대 손해 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명한 출판사나 유명한 저자의 책은 믿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는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출판사를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것은 저자도 책의 내용도 전혀 모를 경우입니다. 



2. 좋은 저자를 읽으세요.

1번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한 주제로 정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좋은 저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책을쓴다? 말이 되나요? 글도 그 사람의 정신의 결과이며 열매이기 때문에 좋은 저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저자의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먼저 다산 정약용, 이이, 이황, 이어령, 정민 등등이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마이클샌델의 책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저자를 집중적으로 읽고나면 그분들의 의도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3. 고전을 읽으십시오. 

고전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언급햇으니 더이상 길게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여튼 고전을 읽으면 실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고전을 고르는 방법과 읽는 안목이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시간이 없다. 먼저 고전을 읽어라.

고전을 소개한 책들로는 아래와 같이 책이 있습니다. 신영복교수의 [강의]는 중국고전만을 두루었습니다.












4. 추천을 받으세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 때 가장 쉽고 실수하지 않는 방법은 추천을 받는 것입니다. 주변에 교수나 의사, 아니면 독서광, 목사, 등등 책에 대해 조예가 깊은 분들이 있다면 찾아가서 자신을 소개하고 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요. 그러면 의외로 좋아하고 좋은 책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를 가르쳤던 교수님이나 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주로 책을 추천 받습니다. 가끔 너무 전문적이라 의외의 책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좋은 책을 선별해 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얼마전에 멘토링에 대한 책을 추천 받고 읽었습니다. 대인관계를 풀어가면서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나름대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5. 책이 책을 소개하다.


어느정도 독서의 힘이 생기면 가장 좋은 방법이 책이 소개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재작년 마이클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롤수의 [정의론]에 대한 언근을 하며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를 강의하더군요. 그래서 존 롤스의 [정의론]를 사세 읽게 되었습니다. 또한 샌델은 벤덤과 스투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대한 의미도 강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를 사게 되었습니다. 결국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도 읽게 되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법입니다. 


 















6. 주제별로 골라 보세요.

5번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개념으로 책 속의 내용이 아닌 저자가 직접 추천해 주는 책을 선택해 보세요. 한 분야에 능탕한 분들이니 믿고 맡겨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 가토 히테요시의 [독학의 기술]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독학에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호모부커스, 공부, 김대중 자서전... 하여튼 이런 식을 해서 한 주제에 관련된 책을 소개하면 그 책을 메모하며 읽어 보는 것입니다. 이분들이 소개하는 책들은 저자가 스스로 체득하고 좋다고 평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율이 매우 낮습니다. 다만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는 가끔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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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3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양의 고전 몇권 만 성독하여 읽고
암기한다면
그것이 아닌 수백권의 독서력을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동감합니다.

책만세 2012-02-1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북카페 <책으로 만나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 카페 주소 : http://cafe.naver.com/happy6060

<책으로 만나는 세상>은
책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책 읽기를 좋아하고
그 이채로운 세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소통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평소에 책이 들려준 감동과 책을 향해 고백하고 싶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촉촉하게 전해주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즐거운 도서 리뷰도 경험해보세요.

한 권의 책으로 존재하는, 귀한 분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걸음으로 자리를 빛내주세요.
 

2012년 1월 주목 신간


2012년 1월도 벌써 한주 만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세월이 쏜 살처럼 흘러간다는 옛선조들의 말이 무척이나 실감나는 하루 입니다. 오늘도 작년 말과 올초를 중심으로 새롭게 발간되 신간을 중심으로 추천할 만한 신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성향상 인문학이나 철학, 경제학 관련 서적이 주를 이루다 보니 별로 흥미를 못 느끼신 분들도 있는 줄 압니다. 그래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일년에 수백권을 읽는 광독자?로서 책을 보는 안목이 쪼금은 있다고 인정해 주신다면 말입니다. 책을 많이 있다보면 표지나 소개글만 보아도 좋은 책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답니다. 그러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1. 책과 집


 워낙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난히 눈에 띄는 책입니다. 작년 12월에 출간된 책인데 아직은 따끈 따근합니다. 새로운 집을 장만하면 어떻게 책을 꾸밀까 걱정들이 많죠. 저는 책을 어떻게 배치할까가 걱정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만해도 4천권이 넘어가니 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저의 큰 관심 중의 하나입니다. 

따스하고 아담하고 정겨운 책... 이제의 저의 일부가 된 책을 어떻게 놓는냐에 따라 집의 분위기도 사뭇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의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혹 책을 통해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죠.





















2. 단단한 공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정말? 그렇다. 그러나 빠른 길은 있다. 무작정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보다 일정한 목표와 시간을 들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빠르게 듣는 법, 공부하는 도구 사용법, 독서의 기술, 어휘 늘리는 법, 생각 정리법, 외국어 공부법 등등 어떻게 보면 너무 식상해 보이기까지 한 방법들은 공부의 원리와 방법이다. 문제는 그것을 내가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2012년을 시작하는 1월에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의 화두로서 삼아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꾸준하게 그리고 진진하게 노력한다면 멋진 한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해를 설계하는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3. 삶을 바꾼 만남

정약용 연구의 대가인 정민교수의 책이다. 정보과 지식의 시대에 새롭게 화두로 떠오른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용, 그는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원리와 원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정진한 분이다. 유배생활 속에서도 그의 학구열은 식지 않았고, 10여년의 유배생활이 끝났을 때 그는 자신이 직접 저술한 500여권을 책을 들고 귀향한다. 놀랍지 않는가? 500권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저술했다. 목민심서나 흠흠심서 등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들이 바로 유배생활을 만들어진 걸작들이다. 과연 그는 어떻게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정민 교수가 그  운명같은 만남의 이야길를 얇지 않는 책을 가볍지 않게 담았다. 소장가치와 다독의 가치가 충분한 귀중한 책이다.






4. 전쟁으로 읽는 한국사

한반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어느 역사가의 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치른 나라이다. 아래는 일본으로 위로는 중국이, 아니면 우리나라 안에서 치열한 한반도 쟁탈전을 치르며 지나왔다. 전쟁이 우리나라의 역사만은 분명 아니지만 불행히도 외세의 침략으로 점철된 역사이기에 그만큼 고통도 큰 것이다. 하여튼 전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폈다는 점에서 훌륭한 책이다. 

저자인 김광일은 고려대에서 역사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한 역사 전문가이다. 그의 글들은 무게가 있으면서도 흥미롭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교육학을 전공한 탓인지 쉽게 배울 수 있게 글을 쓰고 이야기를 전재한다는 점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중요한 책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김광일씨의 책들은 모두 학생들에게 좋은 여행과 체험을 소개할 수 있어서 함께 올려 봅니다.















5. 복잡성 사고 입문

현대는 '복잡'하다. 즉 쉽게 판단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 아니 간결한 것을 정죄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무시하고 망각하려는 무의식의 행동들이 도시를 즐비하게 흩어져 있다. 16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은 잉태되어 18세기에 더욱 성장하여 19세기에 황제가 되어 세상을 다스렸다. 그러나 20세기가 도래하면서 그는 오즈의 거짓 왕처럼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곧 밝혀진다.  이성으로 무장한 이들이 왜 맹목적이 될까? 이성의 한계가 어리석은 드러내고 진정 무엇인 '참 봄'일까? 

모랭은 합리성과 합리화를 구분하면서 합리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칸트의 순서이성비판이 이미 인간의 이성이 가진 한계를 드러내었지만 여전히 그 힘을 빼앗기지 않고 있다. 오류와 착각으로 가득찬 이성을 비판하고 진정한 합리성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간다. 그 답은 끝없는 자기 성찰과 자기개혁에 있다고 말한다.





6. 아랍의 봄

알고는 있는지? 현재 아랍권이 무너지고 있다. 이슬람으로 대표되는 아랍은 심각한 재정난과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자체 붕귀의 위험에 처해있다. 코란과 마호멧의 나라로 불려지는 아랍과 그 주변국들은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산유국으로 관광국으로서의 위치를 점유해 왔다. 그러나 소셜넥트웍의 시대와 민주주의 부흥 등은 아랍권의 나라들에 위기가 되고 있다. 닫혀지고 소통 불능의 아랍문명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해를 해야 함에도 전혀 대응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러나 재미난 것은 십여년 전부터 매년마다 배가성장하는 커피의 주산지들이 아랍권이라는 것이다. 석유와 커피라는 특유한 보물을 가진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 본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그러나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는 아랍권 나라들의 이야기를 중동에 유난히 관심이 많아 수년동안 조사하고 연구해온 저자를 통해 듣게 되어 기쁘다. 


구정도 지나고 이젠 정말 정신 차리고 달려가야 할 때입니다. 올해는 용의 해라 개천에서 용나는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회화를 마스터할 작정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문장 10단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시작하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낫죠. 남는 것이 있잖아요. 어떤분은 마치지 못하면 시작도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는 속담처럼 지금 시작하면 중도에 포기하더라고 한 만큼은 남기 때문에 좋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멋진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체가 자주 바뀌었네요.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대로 두렵니다. 이것도 저의 모습인 말입니다. 좋은 책 많이 읽고 올 해는

 

'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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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2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합리성과 합리화를 구분하고 합리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모랭의 말씀은
저로하여금 생각한 후에 정리 해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상당히 끌리는 책이로군요.

아, 아랍의 봄도 상당한 제 관심의 대상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에게 다양한 분들의 좋은 페이퍼가 왜 필요한지를
자각하고 갑니다 ㅠ.ㅠ
고맙습니다
 

이어령,

60-80년대 최고의 인기 작가

전 문화부 장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되는 화려한 경력과 족적은 남긴 분이다. 지금은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그는 완고한 불신앙자였으며 한국의 지성으로 알려진 자기만의 독특한 해석을 주장하는 분이다. 아직도 우리 집에는 이어령 전집이 있어 종종 꺼내 읽곤 하는데 그의 통찰력과 글의 매력에 푹 빠지곤 한다. 이번에 다시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내 놓음으로 새로운 기독교 작가로서의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결코 길지 않았던 그의 신앙인으로서의 삶은 현대를 살아가는 게으른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도전과 상큼한 기쁨을 선사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이어령씨의 책 중에서 선별하여 달라면 다음의 몇 권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추천한 책은 모두 5섯권이다. 1960년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1970년대 '신바람 문화' 1980년대 '벽을 넘어서' 1990년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 2000년대 '디지로그 선언!'

 

 

 

 

 

 

 

 

 

 

 

 

 

 

몇 권은 검색되지 않네요. 위의 책들은 제가 읽은 것도 읽고 읽지 않는 것도 있지만 크게 감동을 받지 못한 것이라 아래의 책을 추천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약간 다르게 선별한 듯합니다.

 


1. 축소 지향의 일본인


아마 이어령씨에게 있어서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일본의 특징 중에서 축소지향적인 측면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한 그의 통찰력이 빛나는 책이다. 일본의 정원, 소니 워커맨 등을 통해 일본이 얼마나 축소지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키까지 작으니... 이것 또한 이상하지만 잘 맞아 들어간다.





 

 

2. 지성의 오솔길.



이어령의 독특함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불행인지... 이미 절판된 책이다.









3.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씨의 책이 대부분 그렇지만 짤막한 단편글을 모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이곳 저곳을 통해 보여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농업사회라는 1차 산업에서 산업사회라는 2차 산업으로 넘어가야 할 것을 역설한 것으로 당대에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지금은 3차를 넘어 4차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4. 지성에서 영성으로



기독교인이 된 다음 쓴 책이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체득한 소소한 깨달음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목회자들을 뛰어넘는 탁월한 영적 시간으로 성경을 풀어준다.







5. 젊음의 탄생



창조적 지성을 위한 특이한 책이다. 젊음에 대한 이어령씨의 단편적 글들이 무게있게 다가온다. 오래전 청춘을 지나온 그이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시대적 소명을 찾아가는 젊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금새 알아갈 수 있다.







6.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럼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남겨둔 아직 채워지지 않는 책이다. 실존적 질문으로 가득찬 이 책은 이 땅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갈망과 그 해답이 무엇인가를 말한다. 그것은 바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의 편파적인 책이 아니다. 성경에는 스스로를 고발하는 부끄러움과 수치가 가득하며 그들을 향하여 하늘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진지한 외침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치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령씨를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위의 책들은 이어령씨를 대표하며 가장 잘 팔린 책들이다. 이어령씨의 글쓰기의 특징은 한 가지의 주제로 며칠 동안 고민하여 몇 페이지의 글로 써낸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다시 펴낸다. 글쓰기가 습관화 되었으며 생각하는 습관이 깊이 몸에 배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색하여 펜을 잡는 것을 귀찮아 한다. 노장으로서 얼마까지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죽을 때까지 작가로서의 사명을 게으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글들은 도전적이고 귀한 교훈이 된다. 특히 이어령씨의 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많은 힘이 됩니다. 한국을 비판하고 욕하는 분들이라면 이어령씨의 책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1차 방정식이 수렵 채집시대

2차 방정식이 농업 목축시대

3차 방정식이 산업 시대

4차 방정식이 오늘의 정보시대

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다음 문명은 5차 방정식과 같다는 뜻이다. 19세기 때 청년 갈루아가 한 것처럼 여러분은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는 그 문명의 문제들이 지금까지 찾아낸 대수의 공식 같은 것으로 풀리지 않는 방정식을 밝혀야 합니다."

                                                                                                      -젊음의 탄생,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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