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60-80년대 최고의 인기 작가

전 문화부 장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되는 화려한 경력과 족적은 남긴 분이다. 지금은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그는 완고한 불신앙자였으며 한국의 지성으로 알려진 자기만의 독특한 해석을 주장하는 분이다. 아직도 우리 집에는 이어령 전집이 있어 종종 꺼내 읽곤 하는데 그의 통찰력과 글의 매력에 푹 빠지곤 한다. 이번에 다시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내 놓음으로 새로운 기독교 작가로서의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결코 길지 않았던 그의 신앙인으로서의 삶은 현대를 살아가는 게으른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도전과 상큼한 기쁨을 선사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이어령씨의 책 중에서 선별하여 달라면 다음의 몇 권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추천한 책은 모두 5섯권이다. 1960년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1970년대 '신바람 문화' 1980년대 '벽을 넘어서' 1990년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 2000년대 '디지로그 선언!'

 

 

 

 

 

 

 

 

 

 

 

 

 

 

몇 권은 검색되지 않네요. 위의 책들은 제가 읽은 것도 읽고 읽지 않는 것도 있지만 크게 감동을 받지 못한 것이라 아래의 책을 추천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약간 다르게 선별한 듯합니다.

 


1. 축소 지향의 일본인


아마 이어령씨에게 있어서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일본의 특징 중에서 축소지향적인 측면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한 그의 통찰력이 빛나는 책이다. 일본의 정원, 소니 워커맨 등을 통해 일본이 얼마나 축소지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키까지 작으니... 이것 또한 이상하지만 잘 맞아 들어간다.





 

 

2. 지성의 오솔길.



이어령의 독특함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불행인지... 이미 절판된 책이다.









3.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씨의 책이 대부분 그렇지만 짤막한 단편글을 모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이곳 저곳을 통해 보여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농업사회라는 1차 산업에서 산업사회라는 2차 산업으로 넘어가야 할 것을 역설한 것으로 당대에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지금은 3차를 넘어 4차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4. 지성에서 영성으로



기독교인이 된 다음 쓴 책이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체득한 소소한 깨달음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목회자들을 뛰어넘는 탁월한 영적 시간으로 성경을 풀어준다.







5. 젊음의 탄생



창조적 지성을 위한 특이한 책이다. 젊음에 대한 이어령씨의 단편적 글들이 무게있게 다가온다. 오래전 청춘을 지나온 그이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시대적 소명을 찾아가는 젊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금새 알아갈 수 있다.







6.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럼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남겨둔 아직 채워지지 않는 책이다. 실존적 질문으로 가득찬 이 책은 이 땅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갈망과 그 해답이 무엇인가를 말한다. 그것은 바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의 편파적인 책이 아니다. 성경에는 스스로를 고발하는 부끄러움과 수치가 가득하며 그들을 향하여 하늘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진지한 외침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치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령씨를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위의 책들은 이어령씨를 대표하며 가장 잘 팔린 책들이다. 이어령씨의 글쓰기의 특징은 한 가지의 주제로 며칠 동안 고민하여 몇 페이지의 글로 써낸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다시 펴낸다. 글쓰기가 습관화 되었으며 생각하는 습관이 깊이 몸에 배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색하여 펜을 잡는 것을 귀찮아 한다. 노장으로서 얼마까지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죽을 때까지 작가로서의 사명을 게으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글들은 도전적이고 귀한 교훈이 된다. 특히 이어령씨의 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많은 힘이 됩니다. 한국을 비판하고 욕하는 분들이라면 이어령씨의 책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1차 방정식이 수렵 채집시대

2차 방정식이 농업 목축시대

3차 방정식이 산업 시대

4차 방정식이 오늘의 정보시대

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다음 문명은 5차 방정식과 같다는 뜻이다. 19세기 때 청년 갈루아가 한 것처럼 여러분은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는 그 문명의 문제들이 지금까지 찾아낸 대수의 공식 같은 것으로 풀리지 않는 방정식을 밝혀야 합니다."

                                                                                                      -젊음의 탄생,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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