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사는 즐거움
이덕무 / 솔출판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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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절판이다.
아..이럴 수가.
아름답고 청아하고 고귀한 영혼을 가지신 이덕무가 아니던가.
책에 미치고 책으로 살아가는 그의 책이 망각 되는 것은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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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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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행복을 복습하는 시간
김경집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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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퍼올린 행복 연습하기

어느 날 갑자기 행복해 지지 않는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고 훈련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더니 행복 역시 공짜가 없는가 보다. 김경집 행복 에세이를 읽으면서 고백한다. 행복이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럼 행복은 뭔가? 저자의 사소한 일상에의 깨우침은 행복이 무엇이라 답하지도 질문하지도 않다. 그냥 여기 있음이 행복이고, 존재의미를 삶을 통해 담아내는 것이 행복이라 말한다. 행복음 골인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여기의 여정이자 과정이다. 그러니 행복 연습이 곧 행복이고, 행복 훈련이 곧 행복한 시간인 셈이다.

"기적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지요? 어찌 아무 일도 없다 하겠습니까? 어제와 비슷한 날들이 이어지니 채느끼지 못할 뿐이지요."

참 옳은 말이다. 기적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기적에 중독되어 끊임없이 기이한 것을 쫓다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잃어 버린 것만큼 큰 불행도 없을 것이다.

일상을 쪼개듯 치밀하게 파고 들었다. 저자의 평범한 일상의 비범한 통찰은 진부한 언어들을 사용하면서도 생동감있게 다가온다. 언어의 힘이 중요하긴 하지만, 평범한 언어로 통찰력있는 삶을 드러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촐근길에 라이오를 통해 들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 거'라는 식상한 깨달음 속에서 삶이 어떠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담아 내었다. 노련한 완숙미가 느껴진다.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한다면 그건 퇴행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겪지 않는다면 무미한 삶일뿐입니다. ... 내쳐 달라기 전에 먼저 제 삶의 방향을 곧추 잡도록 다독이고 격려해줘야겠습니다."(17)

저자의 조언은 허투르지 않다. 다 알듯하면서도 다시 진한 공감의 파동이 다가온다.

얼마 전 시작 수업을 받았다. 시를 좋아하진 않지만 중요성을 충분히 공감한 터. 진지하게 배우고 연습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시와는 머나먼 타인이다. 그래도 시 읽기는 좋아한다. 48쪽에 조지훈의 시가 데워져 있다.

꽃이 지니
바람을 탓하랴

꽃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 봄이 지나면 사쿠라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굳이 날개가 없어도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자식이 자라면 떠나 보내야하고, 나이가 들면 친구들을 하나둘 떠나 보내야 한다. 때론 남편과 아내까지도. 이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마음은 아프다. 현실을 받아들임은 고독에 처하는 것이지만 더 성숙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아.. 행복에도 연습히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하다.

매거릿 미첼은 평생 단 하나의 소설을 집필했다. 그 소설은 전설처럼 아련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아책 책으로는 읽지 않았지만 영화는 몇 번이고 보았다. 볼때마다 진한 감동이 폭풍처럼 불어 닥친다. 약하디 약한 여성의 힘이 이리 강한 줄 몰았다. 그런데 미첼도 이 책을 쓰기 포기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98쪽) 존 베테트의 <존 브라운의 시신>을 읽고 좌절한 탓이다. 자신의 소설고 비교해 너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의 격려를 듣고 일어선다.

"당신을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성공은 당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최선을 다해 노려하고 나머지는 잊어 버리세요."

자신뿐 아니다. 출판사들도 원고를 수 없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출판되었고, 대박났다. 그래 맞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소한 일상에서 퍼올린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아니다. 행복해 지기로 노력하고 연습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오늘도 이 책을 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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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
김길웅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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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에 길이 있다.

사고 싶은 책이라 여겼다. 그리스도 로마 신화를 한 번 정복해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이 쏘옥 눈에 들어왔다 그저 신화의 간단한 이야기만을 추려내 곧바로 적용시키는 얄팍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깊게 신화의 숲을 거닐었다. 충분한 설명과 의미들을 풍성하게 담아 내었다. 신화 속에서 길을 물어도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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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8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8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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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지난 4월 말 기준, 지식e 시리즈가 백만권을 돌파했다. 시리즈라 하지만 베스트셀러가 불려진 책들인 고작 수 천권의 판매량을 생각한다면 8권으로 백만권 돌파는 의미심장하다. 그만큼 이 책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보야 할 것이다. 단 5분짜리 짧은 동영상이다. 어쩌면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끝나 버리는 단만극이다. 그러 사람들은 열광했고, 더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8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8권이 추가됨으로 e시리즈는 모두 세권째이다.

 

여기에 신발 하나가 있다. 누구나 신고있는 신발이다.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이 간단한 수식에 답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저마다의 생각과 판단의 기준이 다른 탓이다. 분명한 것 하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바로 이 '신발'을 신는다는 것이다. 누가 이 신발을 만들었을까? 사람들은 거기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들은 흔해빠진 사람들이다. 어디서나 언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주목하지 않고, 그들을 가치있는 존재라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다.

 

 

 

구두공이 세상을 바꿨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얼마되지 않는 수입을 얻으며 겨우 살아가는 그들은 조용히 그 밑바닥에서 세상을 바꾸었고, 바꾸고 있으며, 계속하여 바꿀 것이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피와 땀이 결여된 사회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다. 보이지 않게 조용히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세상을 바꾼 것은 농부다.

세상을 바꾼 것은 주부다.

세상을 바꾼 것은 광부다.

세상을 바꾼 것은 목수다.

세상을 바꾼 것은 직공이다.

마음을 저며오는 표현이다. 그래서 지식e시리즈는 힘이 있다. 간단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도전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책은 모두 30개의 이야기를 실었다. 2편에 나오는 FC바로셀로나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었다. 영광을 부를 축적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가는 이웃을 돕는데 사용했다. 과연 멋진 선택이다. 역사는 위대한 영웅들이 만든다고 한다. 역사가들은 영웅들에게 주목하고 그들을 진실이 어떠하든 업적에 주목한다. 그러나 진정한 개혁과 혁명, 아니 변화는 위가 아닌 밑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진정한 변혁이다.

 

지식e8은 도전으로 가득하다. FC바로셀로나가 전부가 아니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사를 꿈꾸며 진정한 뉴스기사를 싣고자 했던 '프로퍼플리카'는 숭고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약자에 대한 배려도 있다. 건축가 정지용은 청중들에게도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등나무를 설계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건축가로서 내가 한 일은 원래 거기 있었던 사람들의 요구를 공간으로 번역한 것이다." 공간으로의 번역.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사명을 이야기 한다. 그는 건축을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감동, 울고 싶을 정도로 진하게 다가온 한 사람이 있다.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가 주인공이다. 철저하게 민족주의자이면서도, 철저하게 청렴하고, 철저하게 나라를 생각했던 애국자였다. 근래에 들어와 '애국=보수'의 공식을 만들어 버린 어처구니 없음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오직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오직 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함을 온천하에 보여주었다. 그는 퇴임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법관이 국민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된다면 최대의 명예손상이 될 것이다. 정의를 위해 굶어죽는 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수만 배 명예롭다. 법관은 최후까지 오직 '정의의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답이다. 그래서 일까. 이번8번은 세상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켜온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사람이 가장 무섭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을 변화 시킨다. 사람의, 사람에 의해, 사람을 위한 사회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회, 국가가 될 것이다.


주의하여 읽지 않은 탓에 처음 읽을 때 보이지 않았던 Tip이 보인다. 한 챕터를 마치고 나면 마지막 부분에 책소개를 해주고 있다. 더 자세히 읽도록 배려한 것이다. 예를 들면 건축가 정기용을 마치면서 두 책을 소개한다. <서울이야기>와 <아파트 공화국>이다. <서울이야기>는 정기용의 서울과 건축 관련 기고들을 모은 글로 개발과 역사에 찢기고 상한 서울 풍경을 담담하게 풀어 놓은 것이다. <아파트 공화국>은 프랑스 지리학자인 발레리 졸레조가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한 책이다. 근대화에 대한 국가적 욕망과 중산층에 편입하고픈 개인적 욕망으로서 아파트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밝힌다. 이러한 팁은 더 많은 지식확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EBS에서 이번8권을 내면서 UCC공모전도 열었다. 

UCC공모전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jisike/uccContes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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