잗다란 인생과 대거리 하다 눈물만 왈칵 쏟아진 날이 있습니다. 그리도 헐겁던 마음에 성마름이 더해져 속이 슬거운 당신이 곱다시 포개졌습니다. 재바르지 못한 심장이 사위어 갈까 저어하여 감나무 우듬지에 걸린 달에 무람없이 견주어 보며 이내 맘 다습게 해 준 당신 생각에 바지런 떨며 곡진히 임 얼굴 그리니 그대 가뭇없이 나를 잊어 버린다 해도 푼푼했던 이내 맘 구접스럽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