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용채의 눈에 비친 우리 가족의 일상이다. 

난 억울하다. 

내가 언제 일만 시켰다고... 

슈퍼에 심부름 몇 번 보낸 것 밖엔 없는데. 

그것도 지그들 먹을 아이스크림 사러 간거면서. 



위의 글의 겉표지다. 

화분 안에 해바라기씨가 들어있다. 

제목은 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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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는  마음산책의 책이다. 

알라딘 인기서재 하이드님의 서재에 들렸다가 이벤트 소식을 알게되어 부랴부랴 올린다. 

지금 시각 아침 9시.  아주 바쁜 시간이다. 작은아이 유치원 보내는 시간대이다. 

중간 중간 세수했냐, 밥은 다 먹었냐, 양치질을 했냐...체크하면서 이 글을 쓴다. 

잠깐만 나갔다 와야 겠다. 유치원 버스 시간이 다 되어가서...(임시저장 꾸~욱)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견문록>은 두 권을 구매하여 한 권은 아주 우아한 나의 지인에게 선물하고, 한 권은 내가 가졌다. 같은 책을 나누는 기분은 정말 좋다.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는 이우일씨의 아내 선현경씨의 그림책을 보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어 구매하게 됐다. <이모의 결혼식> 이라는 그림책이었는데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책이 너덜너덜.... 

이벤트에 당첨된다면 요네하라 마리의 <문화편력기>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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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급히 아침 샤워를 했다. 

아들이 깨어났는지 찡찡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을 울면서 시작하느냐 웃으면서 시작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용채처럼 어린녀석들은. 

물기도 채 닦지 못하고 아들녀석에게로 달려갔다. 물론 옷도 못 걸치고. 

"우리 아들 깼어요? 잘 잤어요?" 하면서 품에 꼭 안아줬다. 

아들은 내 몸에서 풍기는 비누냄새에 마냥 행복해 했다.  

거기까지 좋았다. 

아들녀석이 내 눈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하는 말! 날 경악하게 했다. 

"엄마! 나도 벗을까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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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6-0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서재에 뜬 거 축하해요~~~
나도 벗을까요? ㅋㅋㅋ
아들은 왜 그 말을 한 거래요?

엘리자베스 2010-06-07 18:59   좋아요 0 | URL
엄마가 벗고 있으니 그저 자기도 벗어야 겠다고 단순히 생각했겠죠...어린 것이 뭘 알겠어요. 그 말을 이상하게 들은 이 에미가 잘못이지. 에궁...
19금이란 제목에 낚여 많은 분들이 제 서재를 들어오신 것 같은데...
많이 미안하네요. 기대에 부응을 못한 것 같아서...
다음부턴 제목 쓸 때 조심해야겠어요.
 

나의 딸 도은이! 

곽씨 집안에 30년만에 태어난 딸이어서 시어머님은 항상 도은이를 보석이라고 부르신다. 

보석이라고 대접받는 누나를 보면서 여섯살 아들녀석은 심통을 부린다. 그럼 나는 뭐냐고... 

보다 못한 누나가 "넌 보물이야. 보석보다 보물이 더 좋은거야. 왜냐면 보석은 보물에 포함되거든."  

아! 그렇구나~~ 하면서 만족하는 귀여운 나의 아들 용채. 

그거 아니? 너희들이 날 자꾸만 웃게 만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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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한비야님이다. 한비야님이 다니고 있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 교정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싶다. 언젠가 딸아이한테 비야님과 나와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우린 둘다 개띠이고(58년개띠, 70년개띠),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를 잃었고, 약간의 조증과 밤에 잠을 잘 자지 않는다는 것... 그랬더니 딸이 한마디 한다. "엄마~~엄마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결혼해서 자식이 둘이나 있다는 것, 책도 한 권도 쓰지 않았다는 거....다른점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은데..."  확 그냥...

됐고! 아무튼 난 비야님을 만나 그녀의 에너지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 

2. 단 하루, 책 속 등장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에 나오는 소녀로 살고 싶다. 다른 이유는 없다. 단지 소녀의 집이 무진장 부러워서. 집에서 보물찾기하는 기분은 어떨까 싶어서...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어서...넓은 서재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보고싶은 책을 뽑아보는 기분은 어떨까 싶어서...상상만 해도 좋네...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책이 있다면?  

  '낚였다'기 보다는 속상했다가 맞는 표현이겠지. 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는.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책 표지에 반해 구입한 책이다. 책자켓을 벗기면 속살은 더 멋지다.   

 

5. 다시 나와 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음........없다. 아니.....모른다.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처음 한, 두개는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다가 자꾸 자꾸 나오면 빨간펜을 꺼내서 다시 처음부터 읽으면서 표시한다. 이때부터는 책내용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치 내가 무슨 출판사 직원인양 오탈자 찾기에 주력한다.(도대체 뭐하는건지...) 요근래에 오탈자 관련하여 한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러면 뭐하나? 열어 보지도 않는데...괜히 힘만 뺐다. 

7. 3번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어린이와 그림책 / 마쓰이 다다시 지음 / 이상금 엮음> 

우연히 만난 이 책 한 권으로 나의 육아관이 세워졌다.  밑줄 그어가며 열심히 읽고 또 읽었다.

 

8. 어린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안타깝게도 나의 어린시절엔 책이란 없었다. 다만 심심할때마다 백과사전을 펼쳐놓고 보는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무지하게 있어보였던 기억이 난다. 내 아이들도 백과사전을 갖고 노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 책은? <안데르센 평전> 880쪽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비룡소, 창비, 청어람, 시공사, 미래사, 마루벌, 문학동네....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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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5-1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비야 님은 한 번 만나 보고 싶어요.
미국 다녀오면 분명히 책 한 권 또 낼 테니까 그땐 우리 함께 사인 받으러 가자구요.

엘리자베스 2010-05-17 17:59   좋아요 0 | URL
정말요?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꼭 함께 가요. 그런데 우리 김칫국 너무 일찍 마시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