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매장 품질판정 회의를 소개합니다.
알라딘 중고매장 직원들은 어떻게 상태품질을 분류하고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또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16개 매장별로 매입된 책들을 살펴보면 최상/상급/중급 판정 비율이 60:35:5 정도입니다. 매장별로 서로 상의할 틈도 없는데 엇비슷한 걸 보면 참 신기한 일이죠. 재밌는 건 고객이 온라인팔기에서 직접 스스로 판정한 비율도 이와 엇비슷하다는 사실입니다. 상품상태에 대한 사람의 미감은 언제 어디서나 엇비슷한가봅니다.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니 고참직원이 좀더 후한데요, 그 중 취미가 독서인 직원은 다소 박한 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오히려 독서가 수준의 다독직원은 판정이 후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미묘한 차이가 파는 마음을 상하게도 하고, 사는 마음을 상하게도 하니 이러한 판정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알라딘 중고서점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없애기 위해 알라딘 중고매장에서는 매주 화요일 각 지점별로 품질판정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상품은 이번주의 이슈상품입니다. 각 상품에 대해 최상/상/중, 여러분은 어떻게 판정하셨나요?
1) 책 외형이 다소 뒤틀어져 있죠. 다른 데는 깨끗하지만 뒤틀어진 외형 때문에 '상'으로 매입했습니다.
2) 표지 끝부분이 찢어져 있죠. 중으로 매입했습니다. 2cm 이상 찢어지면 매입이 불가합니다.
3) 사진엔 잘 안나와 있는데, 긁힌 흔적과 오염이 심해서 중으로 매입된 책입니다. 내지에는 연필 낙서도 있네요.
여러분의 판정과 일치하는지 궁금하네요. 품질판정 회의는 '매의 눈으로 상품의 하자를 가려내자'가 아니라, 판매하는 고객 구매하는 고객 모두 상품의 품질에 만족할 수 있는 품질판정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품질판정 회의를 통해 고객 여러분이 만족스럽게 알라딘에 오셔서 책을 판매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알라딘 중고매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