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만을 위해서라도 이 책을 살 수 있었던 책. 그 한 장면으로 오래 오래 과거로, 낯선 곳으로 먼 곳으로 갈 수 있었던 책.
집 꿈을 많이 꾼다. 아름다운 미로같은 집. 그곳을 헤매며 마냥 행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지상에 사납지 않은 것들로 고운 집 짓고 살 날을 꿈속처럼 그리며 집 이야기, 집 그림을 담은 책들을 찾아 읽는다.
혹시 전생에 나는 정호승이 아니었을까? 김용택도 나처럼 그런 사랑을 했었나? 창가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도종환은 혹시 내가 아닐까... 내가 쓰고 싶은 시들을 그들이 썼다. 내가 시를 쓰지 않아도 되었다.
인간을 이 세상 피조물 중 가장 신성하다 할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옳게, 공정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노력해야 할 것들을 함께 찾아간다. 그러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