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의 요가 30분 - 몸이 아름다워지는 넥서스 30분 1
최윤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EBS 영어를 틀어놓고 요가를 한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동작과 내게 필요한 동작만 골라서 했다. 20분도 사실 쉽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 시간은 채우려고 했던 내가 지금은 30분 이상 하게 된다. 일부러 그 이상은 하지 않지만.

요가를 하면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난다.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다지 힘이 들지도 않을 것 같고 땀도 날 것 같지 않다고.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나는 뚝뚝 떨어지는 구슬땀이 아니라 진득하게 끈적하게 솟아나는 땀이다. 요가를 마치고 마지막 송장자세를 하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지곤 하는데 이 때 10분쯤 드는 잠이 그토록 달고 깊을 수가 없다. 지난 여름 아침을 늘 그렇게 시작했다.

한달 정도 요가를 한 지금 실지로 몸무게가 1kg 이상 줄고 뱃살과 팔뚝, 허벅지, 엉덩이에 변화를 느낀다. 원래 살이 쪘던 것은 아니지만 지방이었던 것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고 뱃살은 분명한 변화를 느낀다. 주먹을 쥐고 배에 눌러주며 엎드리는 동작에서 깊은 호흡을 통해 차가운 배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자극이 되는 것을 느끼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몸매를 떠나서도 몸이 많이 가뿐해 진 것도  사실이다. 더도 말고 꼭 매일 30분, 아침을 당기고 모자란 잠은 마무리 단계에서 깊고도 짧게 채워주어도 화장실 가는 시간이 줄었기에 결코 30분은 낭비되지 않는다.  다만 지도하는 사람도 없이 함께 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틀린 동작을 하고 있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에 어려운 동작은 하지 않으니 발전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 그래도 몸이 많이 행복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