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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ㅣ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한 권의 책을 읽는다, 그게 가능할까, 또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이건 이 책과 이지성의 다른 책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을 '즐기면서' 읽는 사람이고 아이들에게 꾸준히 독서교육을 하고 있으며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다. 왜 책을 읽는가, 독서가 어떻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가, 즉, 영혼을 고양시키는가, 라는 질문을 가슴 깊이 한다면, 이 책에 대해서는 왜 이런 식으로 책을 읽어야 하지? 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저자의 다른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주장대로라면 가벼운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은 아니니까 본 뜻은 그게 아닐 것이다. 또한 이런 책들 때문에 책을 열심히 읽고 싶어지는 사람이 많을 터이니 그런 면에서 분명 이 책의 선한 의도는 관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별점을 많이 줄 수는 없다. 왜 이렇게 '많이''미친듯이 읽으라는 것인지 아직도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 이런 책들을 하루 한 권씩 읽으라면 일년 365권도 읽겠다. 하지만 삶은? 사랑은? 살림은? 그것들을 접고 독서에만 매달릴 만큼 독서는 의미있는 일인가? 에 나는 아니, 라고 말하고 싶다. 그럴 시간 있으면 해금을 배우고 농구를 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연애를 하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