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나 짧은 애니메이션 같은, 적당히 아름답고 적당히 재치 있고 적당히 중립적인 책. 딱 일본스럽다.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좋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확실한 사람이 좋고 확실한 정치적 입장과 확고한 삶의 방향을 논하는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15프로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