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클라라 누나 - 기상천외한 사건들 중앙문고 48
디미테르 인키오프 지음, 유혜자 옮김, 발터 라이너 외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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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몇번씩은 황당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너무 영리하다 못해 끔찍한 일(?)까지도 서슴치 않는 클라라를 대하고는 웃지만 사실 우리 집 일이 아니여서 그렇지 우리 딸이라면...하루에도 열댓번씩 목소리 높혀가며 엄마의 한계를 시험할만하다고 할것이다. 아주 기발한 누나 클라라와 귀엽게 이용당하는 동생의 이야기가 환상의 콤비인듯 재미있게 사건들을 만들어 낸다.기상천외하고 어쩌면 정말 아이다운 발상에 한껏 즐겁기도 하다.그림까지 덧붙여서 귀엽게 써놓은 글은 더욱 재미있다.
우리 아들은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자기 스트레스를 대신 푸는 느낌이 들었으리라~~~

강아지 스누피를 가죽 스프레이로 염색시킨 것은 쇼킹한 사건중 하나이다. 정말이지 동물 학대에 가깝지만, 이런 저런것을 알고 저지른다면 아이가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누피의 미래가 불쌍한 생각까지 들었다^^:;그리고 벼룩서커스 이야기 역시 경악에 가까운 이야기이다...만화 같은 스토리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의 한부분이라고 이해한다. 긴것 같지만 절대 길지 않은 두 남매의 사건들의 이야기는 개구쟁이가 무엇인지 확실히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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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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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이 가끔씩 사오는 엄마를 위한 책 중에 하나였다.명색은 엄마책이라고 샀지만, 사실은 자기가 더 보고싶어 샀다는 것이였다.그리곤 틈틈이 눈을 붉혀가며 읽는다.
초등3학년이 얼마나 느낄진 알수 없지만 순수한 마음에서의 받아들이는 그 부피는 어른인 나보다 더 큰것 같기도 했다.TV에서 가끔씩 보고 가슴 뭉클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책으로 실려있어서 잊어버렸던 무엇인가를 되찾은 기쁨이 전해진다.그냥 흘려 버리긴 너무 아까웠던 것들이였기에 더했을 것이다.영상으로 통해 느끼는 그 감동만큼은 사실 전해지지 않았지만, 훈훈한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야기들도 있었다.그리고 파스텔톤의 삽화가 주는 포근함은 이야기의 깊이를 더욱 크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내가 처음 <연탄길>이라는 책을 보고 느낀 감동이 커서일까 이책에서는 연탄길에서의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마음에 정감은 덜한 부분도 있었다.하지만, 가족 모두 공감하고 편안하게 볼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여서 그 가치는 아주 큰 것이였다.우리 아이의 마음에 하나의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된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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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1
도널드 크루즈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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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마다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많이듭니다.어떻게 보면 단순한 그래픽 처리된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선명한 기차 칸칸의 색깔과 내뿜어져 나오는 연기의 느낌은 엄마나 아이의 마음을 흔듭니다.우리 아기는 여자아이인데도 이책을 참 좋아합니다.남자 아이들이 기차나 차가 나오는 책을 특히 좋아한다고 해서 우리 아기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더니 아니였습니다.하루에서 몇번씩 펼쳐보고 읽어달라고 하는 책중 안빠지는 책이 이책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책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어찌보면 글의 표현(무개화차, 유개화차, 탄수차등....)이 어려울수 있어서 처음에는 기차 색깔 위주로만 읽어 주다가 어느틈엔가는 다 읽어 주어도 가만 잘듣고 몇번씩 읽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리고 기차가 달릴때의 속도감 느껴지는 색깔의 느낌의 획도 대단한 것이였습니다.터널을 통과할때는 몰았던 숨을 힘차게 내뿜은 느낌입니다.그리고 밤.낮의 대비도 흑.백의 효과로 극대화를 준...그야말로 아기들에게 전해주는 열차의 효과는 전부 전해주는 책이였습니다.마지막에 달려가서 없어진 열차와 남겨진 연기의 여운은 열차를 다시 만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게 되죠.그래서 인지 꼭 몇번씩 그자리에서 읽어 주기를 원하는 우리 딸아이 덕분에 한번씩 피곤해 지기도 하지만 멋진 그림책을 보며 아기와 함께 느끼는 행복이 이런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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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름 소년한길 동화 1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 지음, 유딘 그림, 서미현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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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표지에서의 인상은 딱딱한 면이 없지 않았다.어린이 동화라는 차원은 훨씬 뛰어넘을 듯한 느낌이였다.그리고 작가가 러시아 사람이라는 것에 또 다른 관심으로 책을 선택했다.러시아 작가의 책들에 평소에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책의 특징은 다른 책들과 많이 차별된다.어린이 동화이면서도 주인공인 어른이 1인칭으로 표현하면서 기술해 놓은 점이다. 사뭇 어려운 내용으로 다가서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고 자연과 동물 친화적인 내용이 아주 많다.그리고 작가 자신의 동물적 사랑의 표현이 그대로 드러난듯 애정어린 글들이였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삽화의 매력이였다.고전적인 명작 소설에 등장했던 그런 그림들 같았다. 숲과 동물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수수하게 그리고 한편의 풍경화 같은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함께 느끼는 재미는 더욱 큰 것이였다.여러 동물들의 마음을 아주 잘 배려해 놓아서 그 따스한 느낌은 잊을 수 없을듯 하다.러시아의 짧은 여름의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고 가을이랄것도 없이 바로 겨울이 성큼 와 버린듯해서 러시아의 여름이야기가 더욱 아쉬웠다.여름이야기의 낭만을 겨울 이야기로 연결되어 질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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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동화는 내 친구 19
미야자와 겐지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이종미 그림 / 논장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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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면서 참 난해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거듭 읽어보기도 했던 책이다. 나의 사고의 빈약함 때문이였겠지만, 작자의 의도대로 읽어 내려갔는지도 의문스럽기까지 했다.판타스틱한 요소까지 덧붙은 그야말로 새로운 장르의 동화같은 느낌마저 들었다.특히 <주문이 많은 요리점>같은 경우는 사냥꾼이 문을 열때마다 느끼는 흥분감이 약간의 공포와 함께 나의 마음을 흡수시켰다.마치 영화에서의 환상특급을 탄듯한 느낌 바로 그것이였다.<늑대숲, 소쿠리숲,도둑 숲>은 지극히 옛날 이야기 같은 소재를 질리지 않게 재미있게 다듬어져 있었다.

<첼로 켜는 고슈>에서는 괴팍스러울 정도의 인간내면의 심리를 고슈를 통해 분출해내면서 그와 상반된 동물들을 등장시키므로서 어찌보면 인간이 동물들의 도움으로 아주 멋진 첼로를 연주하게 된다는 내용이였는데, 그 표현들이 까다로우면서도 단정적인 결론을 짓지 않는 이야기들이여서 그 결말에 있어서의 의미는 보는이마다 아주 다를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미야자와 님의 동화는 어른들이 보기에 아주 괜찮은 동화였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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