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동화는 내 친구 19
미야자와 겐지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이종미 그림 / 논장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접하면서 참 난해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거듭 읽어보기도 했던 책이다. 나의 사고의 빈약함 때문이였겠지만, 작자의 의도대로 읽어 내려갔는지도 의문스럽기까지 했다.판타스틱한 요소까지 덧붙은 그야말로 새로운 장르의 동화같은 느낌마저 들었다.특히 <주문이 많은 요리점>같은 경우는 사냥꾼이 문을 열때마다 느끼는 흥분감이 약간의 공포와 함께 나의 마음을 흡수시켰다.마치 영화에서의 환상특급을 탄듯한 느낌 바로 그것이였다.<늑대숲, 소쿠리숲,도둑 숲>은 지극히 옛날 이야기 같은 소재를 질리지 않게 재미있게 다듬어져 있었다.

<첼로 켜는 고슈>에서는 괴팍스러울 정도의 인간내면의 심리를 고슈를 통해 분출해내면서 그와 상반된 동물들을 등장시키므로서 어찌보면 인간이 동물들의 도움으로 아주 멋진 첼로를 연주하게 된다는 내용이였는데, 그 표현들이 까다로우면서도 단정적인 결론을 짓지 않는 이야기들이여서 그 결말에 있어서의 의미는 보는이마다 아주 다를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미야자와 님의 동화는 어른들이 보기에 아주 괜찮은 동화였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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