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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은은하게 느껴오는 온정의 느낌이 가득 넘쳐나는 책이다. 아들을 위해 준비해준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였다.하지만, 연탄길에서 비슷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중복되서 있어서 한편으론 그 느낌의 전달이 약간 무디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우동집 주인의 배려깊은 마음씀에 가슴뭉클해지고, 가난한 형제의 깊고 깊은 가족애도 아주 아름답다.살다보면 가장 힘들었을때 느껴지는 행복이 가장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것 같다.그런 의미에서 나도 한번쯤이라도 우동집 주인같은 인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면 정말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생색내지 않는 이웃 사랑의 표현이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으로 다가설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가르침을 준다.
우동을 먹을때마다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우동한그릇의 소중한 가르침이다.특히 어린 아이들에는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준 책이기에 어린이를 위한 우동한그릇이란 의미가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