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할아버지와 집 없는 아이들 - 1959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2
나탈리 새비지 칼슨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박향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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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집이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그리고 집시들의 생활은 과거 영화에서 많이 보아왔었다.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참으로 다르다는 것에 놀랬었다.그것은 아주 오래전 모습이라서 낯설지만, 동화책에서 만난 그들의 모습은 언젠가 보았던 영화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노숙자들의 모습을 가끔 영상으로 접하게도 되지만, 크게 관심가져지진 않았다.그것은 그들 삶일 뿐이지, 우리들과는 너무 별개의 사람일뿐이라는 생각때문이였다.어느 나라이건 소외된 집단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은 마찬가지인것이다.
너무나 당연시 느껴지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새삼 제자리에 있다는 것에의 안도감을 느끼게 만든다.

다리 밑에서 혹은 정처없이 여기 저기 이방인 같이 잘곳걱정, 먹을것 걱정..최하의 생활조차도 보장 받지 못하는 생활이지만, 아르망할아버지와 집세를 못내서 쫓겨난 빨간머리 가족의 아이들과의 만남은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의미를 하나씩 알게 만드는 것이었다.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는 것과 아이들의 소망을 하나씩 이루어주므로서 주는 이의 행복을 맛보게 되는 아르망 할아버지..있어서 줄수 있는 도움과는 비교도 될수 없는 아주 값진 것이다.그리고 경찰만 보아도 터전을 버리고 떠나야하는 집시들의 생활은 더욱 비참한 것이다.행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가는 그 집시가 너무 안타까워 한숨짓게 만든다.하지만 남겨진 아르망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결국은 떠돌이를 청산하고 일도 얻고 같이 살수 있는 그들의 보금자리를 얻게 된것은 너무 다행한 일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눌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느낄수 없는 어쩌면 선택되어진 삶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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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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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논술 선생님댁에서 몇번인가를 보고 감상문까지 써놓았던 책인데 꼭 집에 두고 자주 보고 싶다고 사달라고 해서 사준 책입니다.언젠가부터 좀 컸다고 책을 2~3이상을 잘 보지 않기에 본책인데 왜이리 사달라고 할까 싶었더니 책이 도착하자 바로 또 보기 시작했습니다.아이의 마음을 여우가 완전히 홀렸나봅니다^^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그 아저씨만의 비밀이 있었습니다.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읽고선 소금, 후추를 뿌려셔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저씨..그리고 먹을 책이 없어 아무거나 먹다가 소화불량까지 된 여우 아저씨..은유적인 표현이 책을 넘어선 또 다른 책의 만남을 만들어주게까지 합니다.그 양념으로 소금과 후추를 어찌 뿌려야 할까?그것은 나나 우리 아이의 각자의 방법 차이이겠지만, 책을 잘 소화하는데는 아무무리 없이 잘 받아질것 같습니다.책을 좋아하는 여우아저씨와의 만남~아들 왈 '여우가 주인공인 책들은 전부 다 너무 좋아요.'합니다. <노란양동이>, <여우의 전화 박스>,<시인과 여우>,<책먹는 여우>등등..전부다 별 100개가 아깝지 않다고 할정도 입니다.나 역시 아들 생각에 동감이지만, 덕분에 책보는 안목이 길러진 아들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저학년 권장도서라고 하기에는 그 내포하는 의미가 심오해서 고학년..아니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아들 덕분에 만난 또 한권의 멋진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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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J.K.피터슨 지음, 박병철 옮김, Deborah Kogan Ray 그림 / 히말라야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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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먼저 읽은 아들의 한마디는 '한편의 시같다.'는 말이였습니다.꾸미지 않은 그대로를 소근 소근 이야기 해주듯이 운율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주는 정말 시같은 동화였습니다.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다는 그냥 하나의 특징적인 그아이의 개성쯤으로 느끼게 할뿐이였습니다.일반 사람들이 쉽게 느낄수 있는 편협된 시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눈으로 말할수 있다는 것..그리고 듣지 못해서 무서운 소리도 들을수 없어 편하게 잔다는 것등등은 어쩌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편함보다 어쩌면 그만의 장점을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해 놓았습니다.그리고 삽화의 느낌도 한몫 톡톡히 해냅니다. 아이들을 한껏 끌어안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습니다.장애라는 말을 감히 쓰고 싶지 않도록 만듭니다.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장애가 아니라 진정한 소리를 가슴으로 들을수 있는 축복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언제나 옆에 두고 아껴주고 싶은 그 여동생이기에 읽는 모든이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 여동생을 같이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그리고 마지막에 영어로 다시 만나볼수 있어서 한층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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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
로알드 달 글,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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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가난한 찰리집에 행운이 찾아왔다. 어쩌면 찰리를 위해 만들어진 행운의 초대장이 아니였을까싶다.내가 어렸을때 가장 최고의 메뉴였던 초콜릿...항상 쵸코릿만 먹고 살순없을까 하는 상상을 사실 해보았었다.입에서 살살 녹아지는 초코릿은 왜이리도 작고 허무했던지, 항상 다먹고 나서는 손가락 빨기를 계속 했을 정도이니...하지만 요즘은 너무 다양한 초코릿이 많이 등장해서 과거의 그런 얘틋한 추억은 만들기 힘들다고 본다.
언젠가 우리 아이가 유치원다닐때 '엄마!! 단맛이 빠지지 않는 껌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소원이라는 듯이 껌을 씹을 때마다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그런데 그런 껌이 이책에서는 어렵지 않게 등장한다.대리만족이지만, 아들의 어릴적 소원이 어느정도 성취된 셈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이책에 대단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나 역시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릴적 꿈을 이루는 듯 그 소재의 재미에 아주 신이나서 읽어 나갔다.

정말 이렇게 신기한 초코릿 공장에 초대되어 진다면...우리 아이손을 꼭 붙잡고 스릴을 만끽하며 내 어릴적 소원을 모두 풀어버릴것 같았다.한편으로는 나의 유치함에 한참 웃어보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아이들 책을 읽고 난 후의 즐거움이 아닌가 싶다.같이 초대되어진 어이없는 4명의 아이들의 웃기지도 않는 벌칙(?)역시 재미 그자체이고 항상 초코릿 공장을 동경의 대상으로 어렵게 살아온 찰리와 그의 할아버지에게는 한편의 소망의 결실이 되어 아주 유쾌하다.아들과 함께 공유한 또 한권의 즐거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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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내 친구는 그림책
이와무라 카즈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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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어렸을적 14마리의 책들을 너무 좋아했었다.<14마리의 추운겨울>.<14마리 쥐와 참마>등...아주 좋아해서 책 내용을 모두 외울 정도였고 엄마인 나역시 좋아했던 책이였는데...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들이기에 이책은 그냥 애장도서 정도로 가지고 있을 뿐이였는데 늦둥이 둘째를 낳고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그림이 지니는 은은한 색채의 느낌과 쥐가족의 훈훈한 사랑의 분위기는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아주 훈훈하게 만들어 놓는다.예전에 나왔던 책들을 다시 보는 기쁨과 그리고 14마리시리즈를 다시 만나게 되어 더욱 즐겁죠^^<14마리의 이사하기> 또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가족 모두 참석하고 있으니 정겨운 친구를 만난 느낌까지 들 정도 였다.오랜 시간속에서도 계속 이어질수 있다니 14마리의 인기는 아직도 여전함을 실감한다.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이어질 14마리의 이야기들은 큰아이때의 감정이 계속 둘째아이까지 거의 10년을 타고 넘어오는 감회가 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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