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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 산하명작만화 3
위더 원작, 이향원 글 그림 / 산하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기억하는 플랜더스의 개는 아주 어렸을때 감명깊게 보았고, tv명작 만화로도 많이 접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유치원다닐때 에니메이션 책으로도 즐겨 읽었다. 감동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개의 등장이 더 큰 몫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파트라슈의 강직함도 항상 정겹게 가슴에 그려지지만 네오의 아주 따스한 마음은 항상 가슴 저리게 만든다. 항상 안타까운 이야기로 전개 되는 그 내용자체도 어쩌면 더 마음을 시리게 하는 것 이였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예전에 전혀 그렇지 않더니, 새로이 접한 이 명작만화를 보고 훌쩍거리는 것이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못느꼈던 감동이 저절로 생긴다는 것이였다. 유치원때 읽었을때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 그래서 아들은 플랜더스의 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또한 첨부되어 있는 이야기...루벤스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여러가지 그림기법, 플랜더스지방의 소개등은 아주 흥미롭게 실려있다.그리고 아이나 나나 아주 유익하게 읽었다.
그리고 아이는 루벤스 화가와 화풍에도 관심이 많아졌고 플랜더스의개가 실화라고 믿고 있다. 나이의 성장에 따라 그의 느낌이 다른것처럼 이런책들은 그 나이에 맞게 또 다른 책을 권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 빈약했던 명작을 이제는 어느 정도 알이 채워진 명작으로 아이에게 접근 시킬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